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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외곽 30분이면 OK"

3차 우회도로, 이르면 2020년 완공
북일~남일 구간 국비 확보가 관건

  • 웹출고시간2012.05.08 20:02: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 위치도. 청주 외곽을 한 바퀴 도는 '링 로드' 형태다

청주 외곽을 30분 안에 돌 수 있다? 그것도 통행료 없이 공짜로?

거짓말 같은 얘기가 곧 현실화된다. 청주시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건설 중인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3차 우회도로)'가 완공된다는 전제 아래서다.

지난 2001년 착공된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이르면 2020년에 완공된다. 총 길이 41.35㎞ 왕복 4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공사 기간만 20년이다.

제한속도는 80㎞/h며, 신호등은 한 곳도 없다. 제한속도대로 달리면 청주 외곽을 30분 안에 돌 수 있다.

이 같은 꿈의 도로는 4개 구간으로 나뉜다. 남쪽(효촌교차로) 기준 시계방향으로 남면~북면 11.4㎞, 휴암~오동 13.33㎞, 오동~구성 4.02㎞, 북일~남일 13.6㎞ 순이다.

이 중 첫 번째 구간인 남면~북면은 일부 개통됐다. 2009년 12월 효촌교차로~양촌교차로 4㎞, 2010년 12월 양촌교차로~석곡교차로 5㎞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남면~북면 구간 중 남은 곳은 석곡교차로~휴암 2.4㎞다. 당초 올해 안에 완공하려 했으나, 상수도관 이설 작업 탓에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다음 구간인 휴암~오동은 2008년 12월 착공됐다. 4월 현재 공정률은 40%, 개통 목표시점은 2015년 12월이다. 가장 짧은 구간인 오동~구성 4.02㎞는 지난해 5월 모두 개통됐다.

문제는 마지막 구간인 '북일~남일'이다. 북일 시작점 1.35㎞ 구간만 착공, 공정률 44%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12.25㎞는 언제 착공될지 모른다. 국비 반영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간의 설계는 이미 2008년에 완료됐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타당성 조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 후 지난해 11월 기재부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국회 예결위이라는 큰 산을 넘지 못했다. 관련 예산 60억원은 모두 삭감됐다.

북일~남일 구간에는 총 사업비 9천78억원 중 절반 가까운 4천228억원을 쏟아 부어야 한다. 터널 공사가 많아서다.

때문에 2020년 전 구간 개통은 말 그대로 최상의 시나리오다. 북일~남일 구간 예산 확보 에 모든 것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로 가든, '모'로 가든 일단 완공만 되면 모든 상황이 달라진다. 청주·청원의 교통 환경은 그야말로 '혁신'을 이루게 된다.

무엇보다 속도감이 빨라진다. 통행료도 없다. 같은 자동차 전용 우회도로인 대전도시고속화도로와 다른 점이다.

국도 접근성도 대폭 향상된다. 36번, 17번 국도 같은 경우 교통정체가 심한 청주도심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지만, 이 도로가 완공되면 청주 외곽을 따라 반대편 국도 진입로에 이를 수 있다. 시내 국도를 우회도로가 대체한다는 점에서 '국도대체우회도로'란 이름이 붙은 셈이다.

이 도로와 연결되는 다른 도로도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석곡~세종시, 청주역~옥산, 청주테크노폴리스~오창산단, 내덕~북일 도로 진입로가 모두 국도대체우회도로와 맞물린다.

이는 곧 청주와 청원 간의 접근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통합시를 바라보는 현 시점에서 국도대체우회도로가 하루 빨리 완공돼야 하는 이유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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