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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선

증평소방서 방호구조과장

ⓒ 생명을 구하는
지금 옆에 가족, 이웃 또는 타인이 심장마비로 쓰러져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쓰러지자마자 바로 발견했다 해도 우왕좌왕하다 몇 분이 지나고 전화기를 찾느라 몇 분, 119에 전화를 걸고 기다리느라 몇 분이 지날 수 있다. 응급조치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것이다.

이 몇 분이 합쳐지면 발견한 그 사람은 식물인간이나 뇌사에 거쳐 사망에까지 다다를 수 있다.

119구급대가 현장 도착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5분 이상이 될 확률이 높으므로 처음 현장 응급처치가 심정지 환자의 소생율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2011년 증평소방서 관내 통계를 살펴보면 119구급대가 현장에 4분 이내에 도착한 확률은 34%정도에 그친다 군단위의 넓은 관할이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최초 목격자가 심장마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비율은 1.4%에 불과하고 생존율도 2.4%로 미비한 수준이다. 시애틀 8%, 오사카 16%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

심박 정지 후 4~6분이 지나면 가벼운 뇌손상이 오고, 6~10분이 지나면 손상 정도가 심해진다. 보통 10분 이상이 지나면 심한 뇌손상이나 뇌사 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심폐소생술이다. 심장마비 후 1분이 지연될 때마다 생존율이 7~10%씩 감소한다고 하니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6년 1만9477건이던 심 정지 발생 건수는 2010년 2만5909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중 60~70% 정도는 가정에서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심장이 멈추는 사고를 당한 후 생존해서 퇴원하는 비율은 3.3%에 그친다.

'가정'과 '3%'. 핵심은 여기 있다. 일반인들이 심폐 생존율을 익혀서 응급한 상황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경우 3% 생존율은 한결 높아질 수 있다.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일본의 심장 정지환자 생존율은 1990년대까지는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하지만 심장 정지에 대한 국가 정책 지원이 시작되며 생존율이 7%까지 높아졌다.

보통 심폐소생술은 의사나 간호사 혹은 특별하게 훈련받은 전문요원들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기본적인 심폐소생술은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의학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도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전문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우리 모두 응급상황 발생 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익혀야 할 것이다.

2010년 미국심장협회(AHA)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기존의 심폐소생술 순서인 ABC라고하는 기도확보, 호흡확인, 가슴압박의 순서에서 CBA 즉 가슴압박, 기도확보, 호흡확인의 순서로 변경된 것이다. 심정지시 CPR의 핵심요소는 신속한 가슴압박이라며 미국심장학회는 밝히고 있다.

이제 심폐소생술을 어렵게 만 생각하지 말고 호흡, 맥박이 없을시 심폐소생술(가슴압박)을 빨리 실시한다면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언제 어느 때 맞딱드리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당황하지 말고 호흡확인과 인공호흡으로 흉부압박 시행을 지체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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