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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호서 런던장애인올림픽 금맥 일군다'

7~8일 2012충주탄금호장애인조정대회 개최
장애인조정대들보 이종례,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이어 두 번째 도전
장애인조정 간판 박준하, 대학 조정선수시절 교통사고…재기성공

  • 웹출고시간2012.05.07 15:48: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준하 선수(좌)와 이종례 선수(우)가 7일 충주탄금호장애인조정대회에 출전하기에 앞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개최된 2012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에서 우리나라는 3개팀이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은 시기상조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조정경기에 처음 출전한 뒤 아직 한 차례도 결승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조정은 엷은 선수층과 신체적 열세로 인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만 결실을 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8월 29일~9월 9일)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선수가 있다. 다름 아닌 이종례(여·49·K-water), 박준하(39·K-water)선수가 바로 그 장본인.

7일 충주탄금호장애인조정대회에 출전한 이들 선수의 표정에서 메달권 진입을 향한 열망을 읽을 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슬로베니아에서 개최된 2011브레드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출전해서 ASW1X 종목 여자싱글부문 최종 결승에서 4위(5분51초31), ASM1X 종목 남자싱글부분 최종결승에서 5위(5분15초96)를 각각 기록,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들이 출전하는 종목은 팔만을 사용하여 두 개의 노를 젓는 방식으로 비장애인 조정의 싱글스컬과 비슷하다.

여자 조정의 대들보 이종례 선수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조정에 입문했다. 17세때 척수염을 앓고 척수장애를 입게 된 그녀는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로 스포츠에 입문했지만 2007년 우연한 기회에 보트를 타게 되면서 조정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종례 선수에게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은 두 번째 올림픽 무대다. 이 선수는 한국 조정 역사상 첫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본선에 출전했지만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을 대비해 2010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서 런던행을 확정짓는 등 어느때 보다도 메달권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국장애인조정의 간판 박준하는 대학교 때까지 조정선수로 활약했지만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게 됐다. 그 뒤 조정에 복귀해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로 입상하면서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장애인조정을 대표하는 이들 두선수의 나이를 잊은 아름다운 투혼에서 한국 장애인조정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 만은 않은 것 같았다.

한편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Paralympics)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올림픽 개최국에서 경기를 갖는 신체장애인들의 국제 경기대회로 하계 혹은 동계올림픽 종료 후 2주일 내에 10일간 개최된다. Paralympic 이라는 단어는 'Paralle'과 'Olympics'의 합성어로써 육체가 건강한 사람들의 올림픽에 대응할만한 장애인들의 올림픽이라는 의미다.

충주/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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