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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용

옥천경찰서 수사과장

회사원 김모씨는 최근 급전이 필요하던 차에 금융회사를 사칭해 대출을 해주겠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고 전화를 걸어 대출을 의뢰했다.

범인들은 대출가능한도 및 금리를 확인해야 한다며 김씨의 개인정보를 요구했고, 대출을 해 준다며 통장과 신분증, 그리고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수십만원을 송금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범인들은 대출은 해주지 않고 수수료를 챙기고 김씨의 개인정보와 신분증을 이용해 십여 개의 통장을 만들어 전화사기 등 다른 범죄에 사용했고 결국 김씨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까지 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금융기관의 대출조건도 까다로워지면서 생활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대부업체와 사채 등 사금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이에 따른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신용이 좋지 않은 서민들이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기 힘든 점을 이용한 대출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큰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대출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고 신용등급이 낮아도 대출이 가능한 미소금융, 햇살론 등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지원하는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급전대출이나 대출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많아 대출을 받지 않아야 한다.

'누구나 대출', '신용불량자 가능', '신용카드 연체자 대출' 등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광고는 일단 의심을 하고 예금통장 계좌번호, 비밀번호, 신용카드,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등은 절대 타인에게 알려주지 말아야 하며 명의가 도용되면 자신도 모르게 카드 대출, 통장 개설, 휴대폰 가입, 사업자 등록 등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금융기관 및 대출을 중개하는 대출모집인이나 대출중개업자는 고객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수 없으므로 대출을 해 준다며 신용등급 조정비, 보증보험료, 예치금,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 송금해서는 안된다.

만약 대출사기 피해를 당하였을 경우 즉시 112신고를 하면 돈을 입금한 은행 콜센터로 연결하여 피해금이 입금된 계좌를 지급 정지시킬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찰에서는 지난 4월 18일부터 법에서 정한 금리를 초과한 고리사채, 폭행·협박 등을 사용한 불법채권추심 등 불법사금융을 집중 단속하며,신고접수 단계부터 신고자 정보유출 방지와 범죄자와 신고자간 비대면 분리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시에는 신변보호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어려운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파렴치하고 악질적인 범죄인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신고와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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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