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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 국면'

땅값 상승률 27개월째 전국 평균 이하
거래량 감소율도 전국 상위권

  • 웹출고시간2012.04.22 19:31: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부동산 시장이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다.

한때 전국 부동산 시장 활황세를 주도했던 충북이 지난 2010년 이후 27개월 째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돌고 있는 데다 거래량 감소율도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쪽에선 '하향 안정세'로 분석할 수 있지만, 부동산 거래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방세수 감소와 거래감소에 따른 부동산 중개업 침체, 경기침체에 따른 추가개발 심리억제 등 부작용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충북 땅값 상승률은 0.10%를 기록했다. 0.09%를 기록한 제주도에 이어 전국 최하권을 기록한 것이고, 전국 평균 상승률 0.12%보다도 낮은 수치다.

심지어 지난 2010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무려 27개월째 전국 최하위권, 전국평균 대비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년 간 전국 땅값 상승률은 1.05%인 반면 충북은 0.65%로 '반토막'이며, 2011년 전국 평균은 1.17%인데, 충북은 0.59%에 그쳤다. 올 들어서도 △1월-전국 0.09·충북 0.06 △2월-전국 0.09·충북 0.08 △3월-전국 0.12·충북 0.10 등이다.

거래량 침체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 3월 중 충북지역 토지 거래면적은 1천334만4천㎡로 지난해 3월의 1천808만2천㎡ 대비 26.2%나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율은 △서울 -58.2% △강원 -46.1% △인천 -28.8% 등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중 4위권에 해당되는 감소율이다.

재개발·재건축이 올스톱된 서울시와 지자체 재정파탄을 걱정하고 있는 인천시, 평창올림픽 특수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강원도 등과 충북이 비슷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이다.

반면, 정부청사 이전 등의 영향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세종시의 땅값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세종시가 속한 충남 연기군 땅값은 0.48% 올라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세종로 개통, 세종~오송 간 BRT 등 교통망이 정비되고, 도시 내 아트센터와 정부청사, 둘레길 등 기반시설이 조성되면서 땅값과 집값의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충북지역 주요 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다"며 "이는 세종시 배후도시 기능보다 세종시 '블랙홀'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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