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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5.13 17:42: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광적

영동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뉴스를 통해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사건 사고 소식이 있다면 바로 화재 사고 일 것이다. 실제로 화재의 피해 정도에 따라 보도되지 않는 화재도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이렇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재는 분명 우리의 생활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영동소방서 관내 1/4분기 화재 통계를 살펴보면, 총63건의 재산피해가 3억 4천만원정도, 인명피해로 2명, 부상 3명이 화재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또한 주거시설 화재가 19건으로 약 32%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재사고를 완전히 예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거룩한 사명을 실현 할 수 있을 것이다.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영동소방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노력중의 하나가 소방통로 확보를 통한 화재 현장 5분 이내 도착하기이다. 화재 발생 후 5분이 지나면 연소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현장피해가 가속화됨으로 그전에 도착하여 소방 활동을 수행해야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심정지·호흡곤란 등 응급환자 또한 5분 이내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을 때 소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소방관서에서는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여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통로 확보를 통해 화재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한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자동차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상가밀집지역 및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은 말할 것도 없고 아파트 주차장에도 자동차들이 무질서하게 주차되어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갈수록 어려워지는 교통 환경 탓인지 소방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양보의식도 예전보다 나아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려는 소방관서의 의지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한 단속강화 등 제도적 정착을 위해 노력 중이며, 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 아파트 단지 등 취약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방차량 길 터주기 홍보를 실시하고 전단지 배포를 하는 등 시민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의 의식변화이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차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골목길 등에 주차할 경우는 소방차가 충분히 통과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소방용수 시설 주변에 주·정차 금지 등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발견하면 곧바로 정지 및 좌·우측으로 피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화재나 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통로 확보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지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다.

지금 당장 바쁘다 보니 양보를 못할 수 있다. 지금 당장 편의를 찾다 보니 불법 주차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이 쌓이고 쌓이면 어느 한 사람의 희망은 사라져간다. 단 1분 1초가 급한 현장에서 불법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소방차 도착이 늦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방통로 확보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선진시민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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