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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무심 동·서로 확장 '거북이걸음'

예산 전년 13%… 추경 반영도 미지수
건설업계 "SOC도 복지만큼 신경 써야"

  • 웹출고시간2012.04.16 20:14: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의 핵심 사업인 무심 동·서로 확장 공사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예산이 부족해서다.

청주도심 남북 간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무심 동·서로 확장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지방비 3천9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사업은 단기와 장기 계획으로 나눠 진행된다. 단기로는 무심동로의 송천교~남석교(옛 일산프라자 앞) 4.6㎞를, 장기로는 무심서로의 청남교~장평교 4.3㎞를 넓힌다. 현재 편도 1~2차선(폭 20~25m)이 편도 2~4차선(폭 35m)으로 확장된다.

동로와 서로는 청남교 위를 지나는 고가차도로 연결된다. 단기는 2020년, 장기는 2030년에 각각 완료된다.

시는 지난 2008년 단기 구간의 첫 삽을 떴다. 2010년 무심동로의 송천교~제2운천교 구간을 편도 4차선으로 개통했다. 송천교(제2순환로 고가차도) 아래를 동·서로 잇는 평면교 2개는 현재 설치 중이다.

다음 구간인 무심동로 제2운천교~제1운천교 구간은 6월 착공된다. 1년 뒤 편도 2차선으로 넓어지고, 보행자 도로가 생긴다.

문제는 앞으로다. 전액 지방비로 추진되다보니 예산 확보가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총 사업비 3천900억원 중 195억원만 집행됐다. 향후 3천705억원을 더 쏟아 부어야 한다. 2030년까지 연 평균 205억원은 투입해야 정상 준공된다.

하지만 실제 예산은 한참 밑바닥이다. 올해 달랑 13억4천만원만 편성됐다. 지난해 100억원에서 급격히 줄었다. 시는 다음 달 1회 추경에 71억원을 편성할 계획이지만, 통과 가능성은 적다. 사업 지연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런 현상은 '복지 편중'에서 비롯됐다. 민선 5기 청주시는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복지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건설 분야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민선 5기 들어 SOC 분야가 홀대받고 있다"며 "무심 동·서로 같은 개발사업 또한 복지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SOC 예산도 전년보다 22.5%나 줄어드는 등 전국적으로 SOC 분야가 위축되는 추세"라며 "내년과 내후년 각 70~80억원대의 무심 동·서로 예산이 편성되면 공사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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