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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용

청풍명월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

4월의 눈!

19년만이라고 했다. 함박눈은 한겨울 같았으며, 강풍은 한여름의 태풍 같았다. 농작물과 시설물피해도 많았다. 기온과 기후가 정상이 아니고, 계절이 제 철을 모른다.

지구가 아프다. 작년보다 금년이 더 아프다. 내년에는 더 아플 것 같다.

우리는 36.5°의 체온을 유지한다. 체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고, 병이 걸렸다고 한다. 최근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온도가 0.7°C 올라갔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큰 무려 1.7°C가 올랐다. 최근의 10년 사이에는 매년 0.27℃씩 올라가고 있다. 특히 최저기온의 상승률이 0.3℃로 높게 나타나며, 겨울철 온도 상승률은 0.5℃나 되고 있다. 비정상적인 상황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 폭염, 한파, 가뭄 등의 피해가 점점 심각하다. 작년 7월에는 춘천, 서울 등지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수많은 인명손실과 재산피해가 발생되었다. 실종된 삼한사온 속에서 40여 일 간 지속된 한파와 9월 중순의 폭염, 11월의 이상고온, 4월의 눈, 황사관측일수와 열대야일수의 증가는 삶을 더욱 피폐화시킨다.

소방방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2001년~2010년)간 각종 기상관련 재해로 인한 우리나라의 인명피해는 684명, 재산손실액은 17조 440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증가 추세다.

기후변화는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 가장 큰 것은 우리들 건강에 관한 것이다. 건강문제는 폭염이나 한파 등에 의한 직접적인 것과 기온상승에 따른 매개곤충과 기생충의 증가, 대기오염증가, 알레르기 확산으로 인한 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증가 등과 같은 간접적인 것들이 있다. 그 외 농작물 재배지의 북상과 절대경지면적의 감소는 식량부족으로 이어진다. 수온상승으로 증발량, 유량 및 강우 유출량의 변화되어 수질 및 수생태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강수량 편차의 심화로 심각한 물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편리성과 즐거움은 삼림훼손과 화석연료 남용의 반사작용이다. 먹고, 마시며 생기는 음식물쓰레기는 온실가스를 배출시켜 지구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생태계파괴로 인한 물 부족과 식량부족, 그리고 건강에 대한 위협은 생존을 위한 궁극의 방법인 전쟁으로 이어 지고 있다.

날로 뜨거워져만 가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구의 날'과 '기후변화주간'을 정하여 다양한 행사와 실천행동을 하고 있다.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 위스콘신 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처음으로 선언한 것에서 유래한다. 우리나라도 1990년에 시민사회단체의 공동주관으로 "이 땅을, 이 하늘을,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라는 구호 아래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국토", "하나뿐인 생명" 등 3개의 주제로 기념식, 걷기대회, 선언문 낭독, 문화행사 등을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남산 전역에서 진행했다. 이후 2009년부터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하여 온실가스를 줄여서 지구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와 실천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금년에도 그린스타트네트워크를 중심으로 18일부터 일주일간 탄소포인트 가입 홍보와 함께 소등행사, 녹색 출근 길, 친환경상품집중구매, 나눔장터, 자전거 캠페인 등 다채로운 홍보와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구를 살리는 길은 나와 후손을 위한 일이다. "작은 실천으로부터" "나로 부터(Me First)" 시작된다. 녹색중심사고와 녹색생활실천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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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