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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자드락길' 속살 들여다보기

제천시 청풍호 일원에 7개 코스, 58㎞ 조성

  • 웹출고시간2012.04.12 11:33: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시가 야심을 갖고 청풍호변을 중심으로 조성한 '청풍호 자드락길'의 속살을 들여다보자.

'청풍호 자드락길'은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인접해 있는 야트막한 산자락을 따라 아름다운 풍광과 맑은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도록 제천시가 조성한 아름다운 길이다.

자드락길은 제천시가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으로 선정돼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으로 모두 12억4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7개구간 58㎞를 조성했다.

청풍면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해 청풍호 일원에 조성된 자드락길은 안내판 이정표 등 안내시설 3종 58점과 전망대와 음수대 등 편의시설 2종 2개소, 벤치와 쉼터 등 휴게시설 2종 53개소를 비롯해 화장실 2개소, 교량과 선박까지 갖추고 있다.

'청풍호 자드락길'을 구간별로 살펴보자.


△1코스는 '작은 동산길'로 청풍 만남의 광장~능강교 19.7㎞구간으로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해 작은 동산에 오르면 아기자기한 섬 같은 산들과 호수의 수면이 닿는 선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내륙의 바다' 청풍호를 바라보면 색다른 감상을 즐길 수 있고 음바위와 취적대를 볼 수 있으며 발아래 청풍호에는 수몰로 인해 61개 마을이 호수 속에 잠긴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4시간30분 정도이며 이 코스 안에는 모래고개, 작은동산, 동산, 레이크호텔, ES리조트가 있으며 소나무, 굴참나무, 단풍나무, 상수리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2코스는 '정방사'로 능강교~정방사 1.6㎞이며 짙은 향의 소나무길과 길옆으로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정방사로 올라가는 길이다.

금수산 정방사는 천년고찰이며 절벽아래 제비집처럼 자리하고 있어 그 곳에서 바라보는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월악산영봉과 겹겹이 이어지는 산 능선과 호수아래 황금빛 노을이 장관이다.

또한 절 뒤편 기암아래 감로수 한 모금은 온갖 마음의 때를 씻어주고 우리나라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해우소'가 있으며 사찰에서 전면의 풍광을 바라보면 속세의 모든 근심을 잊을 수 있다.

소요시간은 50분 정도이며 코스안에는 천년고찰 정방사가 있으며 소나무, 굴참나무, 단풍나무, 층층나무, 상수리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3코스는 '얼음골 생태길'로 능강교~얼음골 5.4㎞구간으로 한여름에도 얼음이 생기는 빙혈을 볼 수 있는 얼음골이 있고 정성껏 세운 돌탑도 만날 수 있다.

작은 소로길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길옆으로 맑은 물이 수정처럼 이어지며 돌다리, 나무다리가 정겹게 맞이한다.

소요시간은 4시간이며 코스 안에는 금수암, 돌탑, 만당암, 취적대, 얼음골(한양지)이 있으며 소나무, 굴참나무, 단풍나무, 상수리나무, 쪽동백 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4코스는 '녹색 마을길'로 능강교~상천 민속마을 7.3㎞구간으로 능강교에서 출발해서 상천 산수유마을에 있는 용담폭포에 이르는 길로써 봄에는 산수유 꽃의 정취가 향수를 느끼게 하고, 진달래꽃과 기암, 소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이 길이다.

아름다운 용담폭포를 볼 수 있으며 고즈넉한 산행 길과 숯가마를 체험할 수 있고 산야초 마을에서 다양한 약초체험을 즐길 수 있다.

소요시간은 3시간정도이며 코스 안에는 능강야생화단지, 솟대문화공간, 산야초마을, 용담폭포가 있으며 벚나무, 소나무, 산수유, 진달래, 갈대밭이 아름답다.

△5코스는 '옥순봉길'로 상천민속마을~옥순대교 5.2㎞구간으로 녹색마을길이 끝나는 용담폭포에서 내려와 '금수산 탐방로'라고 적힌 상천리에서 출발한다.

청풍호와 '옥순봉'의 절경이 펼쳐지는 옥순대교 까지 이어지는 길이며 호수주변에 쉼터가 잘 조성돼 있고 차도 다닐 수 있으며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퇴계 이황선생 등 수많은 분들이 화폭에 담고, 시를 읊었던 '옥순봉'을 옥순대교 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며 코스 안에는 상천리 휴게소, 옥순봉 쉼터가 있고 소나무, 벚나무, 갈대가 주종을 이룬다.

△6코스는 '괴곡 성벽길'로 옥순봉 쉼터~다불리~지곡리~옥순대교 를 순환하는 9.9㎞구간으로 삼국시대에 쌓은 성벽이 있었던 곳이라 이름이 붙여졌으며 '산삼을 캔 심마니가 적지 않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달랑 3가구가 마을을 이루는 다불리는 충청북도의 하늘아래 첫 동네로 아직도 소와 함께 농사를 짓는 순수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멀리 소백산과 월악산, 금수산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발아래는 청풍호의 푸른 물이 장관을 이루어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유달리 많다.

다불암을 지나서 내려오면 지곡리의 시원한 뱃길과 아름다운 옥순대교가 눈앞에 펼쳐진다.

소요시간은 4시간이며 사진 찍기 좋은 명소와 청풍호 뱃길이 있으며 특히 지곡리~옥순대교 4㎞구간에서 선박이 운행되는 특징이 있고 소나무, 굴참나무, 쪽동백나무, 단풍나무, 상수리나무, 개옻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마지막 7코스는 '약초길'로 지곡리~말목장 8.9㎞구간으로 산간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구간이다.

금계포란(金鷄抱卵)형이라 왕비와 육판서를 낸 청풍김씨 시조 묘가 가까이 있고 걷는 길마다 '한방의 도시 제천'을 실감할 수 있는 약초향기로 몸과 마음을 맑게 할 수 있다.

약초를 직접 캐 볼 수도 있고, 청풍호반과 어우러진 작은 마을, 겹겹이 둘러쳐진 산들을 전망대에서 바라보며 육판재 가는 길 발 아래는 가을이면 다양한 버섯들을 지천으로 만날 수 있고 말 목장에서는 말 타기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소요시간은 3시간 40분이며 청풍김씨 시조묘, 육판재가 있으며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율지리 말목장(씨엔씨 홀스팜)이 있고 소나무, 굴참나무, 산초나무, 잦나무, 뽕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청풍호 자드락길은 호수를 중심으로 청풍면과 수산면의 아름다운 길을 연결하여 조성한 트래킹코스로 구간마다 화장실과 쉼터, 체험공간을 만들어 이용에 편의를 도모했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청풍호를 중심으로 잘 갖추어진 각종 관광시설에 이번 '청풍호 자드락길'을 조성으로 중부내륙의 최고의 품격도시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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