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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숨겨진 민심=보수결집'

중부4군 소지역 패권주의 벗고 대역전
충주 윤진식·제천단양 송광호 '압도적'

  • 웹출고시간2012.04.12 00:20: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적으로 300명의 선량을 뽑는 4·11총선에서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맞추고 있지만, 충북지역은 예상외로 '숨겨진 민심'의 향배가 보수결집으로 나타났다.

보수결집의 대표적 사례는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서 표출됐다. 이 지역은 소지역 패권주의가 만연했던 지역으로 꼽힌다. 이 현상은 지난 10·28총선 보궐선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실제로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와 민주통합당 정범구 후보는 첫 대결을 펼친 지난 2009년 10·28 제18대 총선 보궐선거에서도 출신지역에서 상대후보를 압도했다.

괴산 출신 경 후보는 괴산군에서 54.97%를 얻어 31.37%의 정범구 후보를 23.60%p(3천859표)차로 눌렀다.

반면, 정 후보는 출신지역인 음성군에서 51.98%를 얻어 31.71%의 경 후보를 20.27%p(5천445표)차로 이겼다. 중부4군의 이번 19대 총선 선거인수는 18만2천521명이고, 지역별로는 증평군 2만6천473명(14.5%), 진천군 4만9천767명(27.3%), 괴산군 3만2천647명(17.9%), 음성군 7만3천634명(40.3%)이다.

여야 두 후보의 재대결과 함께 4개 군이 한 선거구로 묶인 복합선거구여서 지역별 승패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지금까지 나타났던 소지역 패권주의 현상보다는 보수결집에 따른 대역전 현상으로 표출됐다. 이 역전을 이끌었던 원인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후보보다도 열심히 선거운동에 참여해 표의 향배를 이끌었던 경 후보 아내의 이야기가 유권자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그의 아내 안승화(53) 씨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늘 회자됐다.

이런 현상은 충북 정치1번지 청주 상당 선거구의 정우택 후보의 아내 이옥배 씨도 선거판의 판세를 움직였다는 것이다. 이들 아내들은 후보 자신보다도 표몰이에 상당부분 일조했다는 후문이다.

정 후보는 선거유세 종반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했다.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압력 단체와 야당인 민주통합당에서 논문표절과 민선4기 지사시절 관련한 업무추진비 사용내용에 따른 파장이 발목을 잡았다. 이런 와중에 그의 아내의 역할은 큰 힘으로 작용해 흔들리던 민심을 바로잡는 역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MB정부의 핵심으로 '왕의 남자'로 불리던 충주의 윤진식 후보와 제천단양의 송광호 후보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로 힘의 원천으로 작용했다.

이들 두 지역은 선거초반부터 후반까지 단 한치의 오차없이 표심을 이끌었다. 송 후보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엄태영 전 제천시장이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지만, 중앙당과 충북도당 등의 적극적인 만류와 설득으로 무마시키면서 흐트러진 표심을 한 곳으로 집중했다.

충북8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안정된 구도로 '숨겨진 민심'의 보수결집을 이끌어낸 이는 역시 윤 후보로 꼽힌다. 윤 후보는 충주에서 득표율(69.27%)이 전국에서 상위에 오를 정도로 안정세를 이루면 새누리당 '압승'을 이끌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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