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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막판 총선 관전 포인트는…

사상 유래 없는 안갯속 승부
'정치1번지' 청주상당구에 이목 집중
부동층 향배·투표율 '승부 최고변수'

  • 웹출고시간2012.04.09 19:58: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여야가 4·11총선 승리를 위해 막판 대혈전을 벌이고 있다.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선거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보면 안갯속 승부 그 자체로 귀결된다.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충북지역 일부 선거구의 사정이 그렇다.

선거를 관통하는 뚜렷한 이슈가 없어 표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정권심판론'도 밋밋하고, 새누리당의 '미래전진론'도 민심을 끌어당기지 못하고 있다. 총선 막판 관전 포인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충북 여야 의석수=지난 18대총선 충북정당지지 구도는 전국구도와는 달랐다. 한나라당이 참패하고 민주당이 압승해 호남정권의 연속선상에 머물러 대선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 18대 총선 때 충북 8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이 제천·단양의 송광호 후보만 당선됐다. 이용희 후보의 당선은 40여년 갈고 닦은 개인의 탄탄한 조직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충북 유권자들은 안정론을 내세운 한나라당을 철저히 외면했다. 현재는 8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6석, 새누리당이 2석을 갖고 있다.

19대 총선을 앞둔 충북은 '민주당의 아성'에 새누리당이 도전장을 내민 모양새다.

민주당은 청주 흥덕구갑(오제세), 청주 흥덕구을(노영민), 청원(변재일)을 경합우세 내지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청주 상당구(정우택), 충주(윤진식)와 제천·단양(송광호)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선거전문가들은 18대보다 새누리당 의석수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을 제시하고 있지만 초접전 선거구가 적지 않아 변수를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정우택vs홍재형…누가 웃을까= 충북의 정치1번지인 청주 상당구. 이 선거구는 충북도지사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와 3선으로 경제부총리와 국회부의장을 지낸 홍재형 후보가 맞붙은 곳이다.

막상막하의 경륜을 지낸 두 사람은 '이름값'을 하듯 팽팽히 맞서면서 선거 결과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의 '성매수 의혹'을 놓고 양심고백과 경쟁 당의 후보사퇴 촉구, 당사자측의 반박, 고발 등이 잇따른 선거구이어서 최종 승자에 관심이 쏠린다.

재선이 후 17대에서 홍 후보에게 배지를 내준 정우택 후보는 2연패는 없다며 설욕을 다지고 있다. 정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홍재형 후보는 도덕성을 내세우며 막판 역전을 시도하고 있다.

◇소지역구도 깨질까= 이번 4·11총선에서 충북지역 일부 복합선거구 소지역구도가 깨질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음성 출신인 민주당 김종률 후보는 38.83%로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당선됐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음성에서 49%(진천 30.64%)의 득표율을 보였다. 반면 35.23%로 낙선한 새누리당 김경회 후보는 자신의 출생지인 진천에서 57.16%(음성 25.45%)를 얻었다. 유권자가 진천보다 1만명 정도 많은 음성출신의 민주당 후보가 진천출신 후보를 누른 것이다.

19대 총선에서 선거인수·비율 지역 분포와 투표율이 지역구도로 전개될 경우 어떻게 반영될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유다.

중부4군 선거구의 지역별 선거인수 비율은 음성군과 증평군이 높아진 반면 괴산군은 낮아졌다. 지난 2일 확정된 중부4군 선거인수는 18만2천521명이다. 음성군 7만3천634명(40.3%), 진천군 4만9천767명(27.3%), 괴산군 3만2천647명(17.9%), 증평군 2만6천473명(14.5%) 순이다. 9개 읍·면의 음성군이 가장 많고 2개 읍·면의 증평군이 가장 적다.

괴산 출생인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와 음성 출생인 민주통합당 정범구 후보가 초접전 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선의 표심이 소지역구도를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총선 때마다 소지역주의 표심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

지난 18대에서 옥천출신의 선진당 이용희 후보는 옥천서 49.85%를 얻었다. 반면 영동서 30.78%에 그쳤다. 영동출신의 새누리당 심규철 후보는 영동서 무려 59.46%를 얻는 대신 옥천서 27.63%에 그쳤다.

19대 총선에서 옥천에선 새누리 박덕흠 후보와 민주당 이재한 후보가 맞붙는다. 새누리당에서 무소속으로 말을 갈아탄 심규철 후보는 영동 출신이다.

보은출신인 조위필 후보와 어머니(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을 등에 업고 박근령 후보도 무소속으로 남부3군에서 출마했다.

19대 총선에 참여하는 충북 남부3군의 선거인수는 △영동군 4만2천557명 △보은군 2만9천543명 △옥천군 4만4천272명 등이다. 그동안 총선에서 보은지역 표심이 이 선거구 후보들의 당락을 결정짓는 캐스팅 보트(casting vote) 역할을 해왔다.

◇부동층 향배와 투표율 전망=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부동층과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먼저 부동층은 4월 들면서 급속히 얇아지고 있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부동층은 2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말 청주KBS와 청주MBC가 미디어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주 CJB청주방송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여론조사기관들은 부동층의 70-80% 정도를 열세후보 지지층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얼마나 투표장을 찾느냐에 따라 선거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투표율은 부동층의 향배와 맞물려 있다. 현재로선 대선을 앞둔 총선이어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데다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어 투표율이 꽤 높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진보 진영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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