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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민주 '정우택 성추문' 날선 공방

새누리 "흑색선전 대응가치 없다"…민주 "의혹 사실로 드러나"

  • 웹출고시간2012.04.08 19:23: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11총선 공식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후보의 '성매수 의혹'을 놓고 민주통합당과 정 후보 캠프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8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에 대한 성추문 의혹이)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불거진 지 25일 만에 사실로 확인됐다"며 "새누리당은 정 후보의 공천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정 후보가 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홍보보좌관을 지내고 정 후보 캠프에서 SNS팀장으로 일했던 H씨가 양심고백을 통해 제주도 룸살롱에서 성상납을 하고 생일축하금까지 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며 "모든 의혹이 이젠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측도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반박하고 나섰다.

정 후보측의 황영호 선대위 대변인은 "(홍 후보측이)패색이 짙어지자 흑색선전과 비방, 선동으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2004년 홍 후보측이 모 야당 후보에게 접근해 (당시)한나라당 후보의 사생활이 적힌 문건을 전달한 뒤 'TV토론에서 이를 폭로 해달라'며 후보를 매수하려 했던 정치공작을 우린 기억한다"고 역공을 폈다.

정후보측은 그러면서 "정 후보를 음해하는 흑색선전에 일고의 가치도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투표일을 3일 남겨둔 시점에서 기존에 제기된 흑색선전을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맞받아쳤다.

양측이 공방을 벌이기에 앞서 정 후보 캠프에서 SNS(소셜네터워크서비스) 선거운동팀장으로 일했던 H씨는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이날 "정 후보(당시 충북도지사)와 충북청년경제포럼 회원들이 제주도 워크숍을 세차례 갔었는데, 나는 (충북경제포럼)정책위원 자격으로 2008년, 2009년 두 차례 동행했다"며 "토요일 두 차례 골프 라운딩을 한 뒤 1차로 식사·술자리를 했고 2차로 여성접대부가 동석하는 술집코스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차 술자리가 끝나갈 때면 정 후보와 간부 몇 명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고 동석했던 여성(접대부)들이 뒤따라 나갔다"며 "당시 동석했던 대부분 회원들은 정 후보가 '여성접대부와 동행했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얘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포럼 회원들로부터 정 후보가 생일축하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그는 "2009년 1월30일 (정 지사의)생일축하 자리에 동석했고, 축하금이 전달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오전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정 후보의 '제주도 성상납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오자 정 후보측은 당시 선거사무소에서 온라인 선거운동을 지휘하던 H씨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가 최근 취하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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