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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

2015 세계유기농엑스포 본협약 체결 등을 위한 독일방문에서 많은 성과가 있으셨는지요? 충북일보 지난 4월 4일자 12면에 이주원 충북도보건정책과장이 쓴 "충주시민 건강 위해 의료원 신축"이라는 제하의 충주의료원 매각과 관련한 충북도의 입장을 잘 읽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지사님께서 잘 아시다시피 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매일 오전마다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엔 치료를 위해 큰 병원으로 가는 시민들이 끊이질 않아요.

충주엔 3차 진료기관이 한 곳도 없기 때문이지요.

충주의료원 확장이전지로 도심 밖 계명산 산록완사면으로 정한 것이 여러 모로 부적합 합니다만 시설을 늘이고 장비를 현대화하는 것은 늦은감이 있으나 충주시민에겐 큰 선물이 아닐 수 없어요.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로 인해 577억원의 도비부담이 발생되는 상황에서 의료원부지 매각을 추진할 수밖에 없음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여기엔 몇 가지 문제가 있어요.

충주의료원 소유는 충북도지만 사용권자는 대다수가 충주시민입니다.

오래 전부터 의료원확장이전이 추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북도는 그동안 주민대표, 지역시민단체, 도시전문가 등과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대책, 이와 관련된 부지 및 건물활용 방안에 대해 토론을 한 적이 없어요.

물론 이 모두가 이지사님 책임은 아니지요. 정우택전(前)지사님의 책임도 커요.

그 동안 충북도는 옛 충주시청부지가 민간으로 매각돼 도심공동화가 진행된 문화동에서 도립의료원마저 외곽으로 이전함으로써 발생될 주변 상권몰락과 지가하락 등에 대하여 깊이 검토를 하지 않았거나 외면했다고 볼 수 있어요.

그저 청주에 있는 도청에 앉아서 매각에만 몰두한 것은 아닌지요?

지난 번 '충주도시미래포럼' 주관으로 진행된 토론회 서두에 '이주원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의 경과보고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어요.

청주의료원이 충주의료원과 같은 조건에 있었다면 일방적으로 매각을 진행했을까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해관계집단이 훨씬 발달한 청주권에선 폭넓은 의견수렴과정이 있었을 것이며 청주엽연초제조창에서 보듯 공공적인 목적으로 의료원부지 활용방안이 적극 모색되었을 것입니다.

충북도가 충주시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매각을 진행하는데도 민의를 수렴해야 할 충북도의회마저 거기에 춤추고 말았어요.

충북도의회는 지난달12일 충주의료원 부지 및 건물 매각 추진에 따른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1차 변경계획안' 을 의결했지요. 그런데 충북도의회는 지난달 27일 '국립암센터 분원 대응방안 토론회'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었어요.

이에 대해 충북환경연대는 "충북도의회는 청주권 일엔 팔을 걷고 나서면서 충주권 일엔 관심이 없으십니까? 충북도의회가 '청주광역시의회'가 아니라면 충주에서 관련 토론회를 우리와 협의하여 즉시 개최해야 합니다."라는 성명서도 내고 관련 공문도 발송했으나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입니다.

전국 광역도 중 충북처럼 도청소재지 집중이 심한 곳이 어디 있나요.

이지사님.

충주의료원을 '도립현대미술관'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은 충북도가 운영하는 공공시설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상징적인 요구입니다.

'상업시설을 겸한 저밀도 공공예술시설'은 충주천 복원사업과 함께 원도심을 되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충주의료원은 매각하지 말고 충주시에 무상사용권을 주든지 저가로 매각해 충주시가 공공시설투자를 할 경우 충북도가 대응투자를 한다는 책임 있는 조치가 따라야 합니다.

충주의료원부지에 상업시설을 겸한 예술시설을 만드는 것은 주민들의 이익과도 배치되지 않아요.

주민들은 젊은이들이 문화동을 찾기를 바라고 있어요. 교통문제 등으로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부적절하며 설사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공공예술시설이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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