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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캠프도 '명당' 있다

여야 후보들, 선거캠프 선택 '이유 있어'

  • 웹출고시간2012.04.05 19:22: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선거 캠프요. 당연히 명당자리가 있죠."

4·11총선에서 충북8개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나름대로 선거사무소를 결정한 이유가 따로 있어 눈길을 끈다.

여야 총선 후보들이 선거캠프를 꼭 그곳에 마련한 이야기가 사뭇 재미있다. 후보들마다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많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선거캠프를 차렸다는 이유는 한결같다.

하지만 이면에는 지난 지방선거 때와의 연관성 등 또 다른 숨은 전략을 찾아볼 수 있다.

홍재형(청주 상당) 민주통합당 후보의 청주시 북문로1가 A건물 3층에 마련된 선거캠프는 지난 6·2지방선거 때 충북지사 자리를 놓고, 당시 정우택 지사와 진검승부를 펼쳐 당선된 이시종 지사가 캠프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홍 후보가 '선거사령부'를 차리고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 후보를 상대로 승부를 펼치고 있다.

변재일(청원) 민주통합당 후보 선거사무실도 지난 지방선거 때 자당 소속 당선자 2명을 배출한 이력을 갖고 있다.

변 후보의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B빌딩 8층 선거캠프는 6·2지방선거 때 민주당 이종윤 군수 후보와 신언식 군의원 후보가 함께 사용한 사무실로 둘 다 선거에 당선됐다.

청주 흥덕구 복대동 C빌딩 8층에 둥지를 튼 노영민(청주 흥덕을) 민주통합당 후보 사무실은 이기용 도교육감이 지난 지방선거 때 3선에 성공할 당시 선거캠프로 사용했던 곳이다.

선거캠프 위치를 전략적으로 선정한 후보도 있다.

오제세(청주 흥덕갑) 민주통합당 후보는 법원·검찰청사 이사로 공동화 현상을 겪는 수곡동에 선거캠프를 마련했다.

공동화 현상을 겪는 곳에 사무실을 차려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상징적 의미가 담겼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박현하(청원) 자유선진당 후보는 군내 읍·면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오창산단에 캠프를 차린 다른 후보 2명과 달리 강내면 월곡리에 사무실을 꾸렸다.

충남에서 부는 자유선진당 바람을 충북으로 유입시키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대형 현수막 때문에 사무실 선정에 제약을 받은 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후보는 도내 후보들 중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큰 가로 18m, 세로 21m의 초대형 현수막을 걸기 위해 청주 석교동 육거리 C건물에 사무실을 차렸다.

최현호(청주 흥덕갑) 자유선진당 후보는 지난 17·18대 총선 도전 당시 이용했던 사직2동 사무실을 이번 선거에서도 다시 활용했다.

사무실을 옮길 계획도 있었지만 지난 총선과정에서 동고동락 했고, 그 동안 쌓았던 인지도를 잃을 것이 우려돼 계속 사용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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