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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캠프 안방참모 내방객 맞이 '애환'

"정성 다해 응대" 앉았다 일어났다 반복

  • 웹출고시간2012.04.05 19:53: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일로 4·11 총선이 7일 남았다. 충북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캠프는 내방객들로 문정성시다. 캠프의 안방살림을 맡은 참모들은 내방객들을 맞이하며 캠프내에서 표심을 잡고 있다.

캠프의 안방참모들은 선거대책위 본부장, 선거사무소 사무장, 상황실장이란 직책을 달고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내방객들을 상대로 표를 일군다. 특히 여론의 향배를 후보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주요 임무다.

몇몇 안방 참모들을 통해 캠프의 속사정을 들어봤다.

A캠프 관계자는 "캠프를 찾는 손님을 응대하면서 살이 5kg 빠졌다"고 한 뒤 "각계각층에서 손님들이 몰려 온다"며 "후보자를 대신해 맞이 한다는 자세로 정성을 다해 손님을 대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내방객들이 어떤 말을 하느냐"고 묻자 "민원을 제기하는 손님, 취객, 순수 지지자 등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 온다"며 "후보자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성심성의껏 대한다"고 했다.

이에 "난감한 일도 많을 것 같다"고 하자 "술을 먹고 캠프를 방문해 소리치는 사람, 택지개발공사 문제를 놓고 찬반으로 나뉜 사람들이 각각 찾아와 하소연할 때도 있다"며 "그럴 때마다 후보가 낸 공약을 중심으로 답해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캠프에서 보낸 문자에 반발해 전화가 오는 경우도 왕왕있다"며 "이를 대처할 때엔 진땀이 난다"고 덧붙였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내방객들이 끈이질 않았다. 그때 마다 이 관계자는 일어나 허리를 숙여 "어서오세요"라고 인사한 뒤 빈 자리로 안내하는 일을 반복했다.

이 관계자는 "피곤해 보인다"고 하자 "아침 8시에 출근, 밤10시에 퇴근을 한다"며 "다양한 사람들을 응대하다 보니까 힘이 들지만 꼭 당선돼야 할 후보를 돕는 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B캠프의 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이 없지만 즐기면서 일하고 있다"며 "이는 어떤 손님이든 지혜를 주고 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선거때도 이런 일을 맡았었다"며 "노하우를 살려 손님들을 정성껏 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임에도 불구, B캠프 관계자 역시 찾아 오는 여러 내방객들을 맞이하느라 앉았다 일어났다를 되풀이하며 응대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상대 후보측이 보낸 사람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와 유세장 볼륨을 줄이라는 등의 시비를 걸기도 한다"며 "어떤 전화든 차분하게 또 친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후보의 당선을 위해 마음을 다해 손님들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방객들을 통해 여론의 추이가 보이겠다"는 질문엔 "그렇다. 공천 시즌 때 몇몇 공천을 놓고 전반적으로 여론이 좋지 않을 무렵 캠프를 방문한 내방객들 역시 당의 공천을 비판했다"며 "이런 여론이 당시 실시한 후보자 여론조사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후보에게 내방객들의 여론을 전하느냐"고 묻자 "물론이다. 여론이 중요하다. 있는 그대로 후보에게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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