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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이름 도용 사기 대출광고 극성

늘어만 가는 대출사기로 어려운 서민 두 번 울려

  • 웹출고시간2012.04.04 12:58: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제천지역에 유명 캐피탈 및 은행을 사칭한 무보증 신용대출 전단지가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며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때마침 목돈이 필요했던 제천시 장락동의 A씨는 아파트 우편함에 꽂힌 전단지를 보고 K캐피탈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상담원은 국민캐피탈이 시중 유명한 국민은행의 자회사라며 무보증으로 1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에 A씨는 500만원을 대출하기 위해 안내를 받던 중 이자가 36%에 달하고 별도의 대출 수수료까지 물어야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출을 중단했다.

A씨는 "대출과정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았다면 고이자에 수수료까지 물을 수 있었다"며 큰 한 숨을 내쉬었다.

최근 늘고 있는 대출사기 수법은 먼저 사기업자가 유명 금융회사를 사칭해 무작위로 휴대폰 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본 일반인이 전화로 대출을 신청하면 공증료, 보증보험료 등 수수료를 요구하고 이 돈만 빼돌리는 방식이다.

또 저금리 대출을 알선해 줄 것처럼 유혹해 예치금 등을 요구하거나 이자 선납이 필요하다고 말해 돈이 입금되면 이를 모두 인출 후 잠적하기도 한다.

대부분 사기업자들은 현재 영업 중인 유명한 금융회사의 이름을 도용해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삼성캐피탈의 경우 삼성그룹 내 캐피탈 회사가 없지만 마치 삼성그룹 계열사인 듯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고 농협모아캐피탈 역시 NH캐피탈과 전혀 상관이 없다.

최근 문자 광고를 집중적으로 보내고 있는 '신.한.캐피탈', '우.리.캐피탈' 등도 유명 금융사를 사칭한 사기 대부업체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사기를 당한 경우 신속히 경찰서에 신고하고 피해금액을 송금 받은 금융사에 연락해 해당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불법 대출을 소개하는 광고는 저녁이면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 일수, 대출수수료 없음, 급전지원 등의 광고문구가 적인 명함과 광고 전단지를 끼워 놓는 방식으로 서민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이들 불법대출업자는 세상 물정에 비교적 어두운 농어촌주민과 주부들을 상대로 팩스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무차별적으로 보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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