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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대결 없고 비방 난무한 토론회

유권자 '공약' 실종 토론회에 실망

  • 웹출고시간2012.04.03 20:11: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군 지역구 출마 후보들이 방송사 토론회에서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열을 올려 유권자들이 크게 실망 했다.

2일 오후 2시10분부터 열린 이번 TV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토론회 시작부터 작정이라도 한 듯 상대 후보 흠집 내기 발언을 쏟아 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역발전에 대한 정책과 공약은 없고 후보자간 신경전으로만 일색, 기대를 모았던 유권자들의 냉랭한 반응만 남겼다.

먼저 포문을 연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는 "오창 소각장 문제는 민주통합당 변재일 후보의 전적인 책임이 있기에 오창 주민들에게 사과하라"고 한뒤 "앞으로 정치적으로 개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변 후보는 "이 후보는 매듭지어진 소각장 문제를 다시 들춰내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 하지 말라"며 "일단락 된 소각장 문제로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지말자" 맞받아쳤다.

청주청원통합에 대한 적극적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자유선진당 박현하 후보는 "민간주도라는 명제 아래 추진되고 있는 통합의 내면 속에는 정치권이 개입해 있다는 것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며 앞으로의 통합 추진 향방에 대해 민주통합당 변재일 후보에게 질문했다.

변 후보는 "일단 양 지역 통합 추진위에서 도출해 낸 합의 사항을 바탕으로 시군의회가 의결을 거쳐 후 통합의 절차를 밟는 것이 순서일 것 이다"고 답 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이 같은 절차가 바로 정치권 개입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처럼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에 대한 공약은 없고 상대 후보 딴지 걸기로 시종일관 진행된 토론회를 시청한 지역 유권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옥산면 윤모(63)씨는 "유권자로서 방송 토론회를 보고 지역을 위한 발전적 정책을 제시한 후보를 선택하려 했지만 토론회 내내 후보자 간 설전만 이어지는 무의미한 토론회가 됐던 것 같다" 며 "비전 적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대결의 토론회가 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오창읍 박모(56)씨도 "상대 후보가 제시한 정책과 공약 등을 격의 없이 논의하고 검증해야 할 토론회가 인신공격 일색으로 진행돼 실망했다"며 "현재로서는 투표장에 나가야 할지 말지 고민이 든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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