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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약 어디에도 '오송은 없다'

대구, 줄기세포센터 유치 전략적 추진
충북 정치권 무관심에 오송 입지 '흔들'

  • 웹출고시간2012.04.01 19:23: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충북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한 총선 공약에 여야가 인색하면서 오송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4·11총선 공약과 관련, 새누리당 중앙당은 대구시 핵심공약에 오송에 입주하기로 약속돼 부지까지 마련된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를 공약으로 내걸어 충북지역 민심을 흔들고 있다.<3월 30일자 1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는 복건복지부가 매입을 신청해 기획재정부가 매입 완료한 정부지원시설(4만9천500㎡) 부지가 있다. 이 부지에는 5대 바이오 메디컬 시설로 꼽히는 인체자원중앙은행, 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국립노화연구원, 고위험병원체특수연구센터 등 5개 연구기관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연구시설들은 '바이오 신약'과 관련된 시설들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오송 첨복단지에 들어서야 한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주장이었다.

정부는 정치적 입김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연구시설기관에 대해서는 연구용역 없이 내부결정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올 1월 장관에게 보고됐다.

이쯤이면 이미 정부도 이들 연구시설기관에 대해서는 오송 입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또 이들 연구시설기관 가운데 인체자원중앙은행은 올 4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의과학지식센터는 올 2월 착공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고위험병원체특수센터가, 하반기에는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번에 대구시가 전략적으로 유치에 나선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는 '합성 신약'을 연구하는 대구 첨복단지와는 전혀 무관한 연구시설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문제는 오송 첨복단지에 대해 여야 국회의원과 지역정당 관계자가 '모르쇠'로 일관하는 동안 자신의 밥그릇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국립암센터 오송 분원 유치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충북지역의 국회의원들에게는 국립암센터 오송 분원 유치 같은 지역현안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때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세종시 원안사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목놓아 외쳤지만, 정작 충북 오송으로 유치돼야 하는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의 시간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만 해도 여야 정치권은 대구쪽 움직임 조차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는 이승천(대구 동을·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은 개인공약으로 암센터 분원 유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충북의 청주·청원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 가운데 단 한명도 이런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이는 없다.

민주통합당이 충북 오송과 대구 신서 첨복단지의 현안사업에 대해 차질없는 추진을 내세웠지만, 암센터 분원,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등 현안사업은 미반영 됐다.

새누리당은 오송 건립이 확정된 이 연구센터를 가져가겠다고 공약에 반영됐지만, 이를 아는 후보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정계의 한 관계자는 "이 문제를 타결할 수 있는 방안은 현재로서 새누리당에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를 대구 공약에서 제외하도록 강력히 요구하는 것"이라며 "총선과 맞물려 있는 상태에서 이 문제가 그리 쉽게 해결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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