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표 관광명소 12곳에 선정된 중구의 뿌리공원.
ⓒ 대전시 제공[충북일보] '2023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미래전략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인재양성, 균형발전, 재난·안전 등 산적한 충북 현안들도 차근차근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 25일 충북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충북은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8조3천65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보다 6천362억 원(8.3%)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민의힘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부의장과 이종배(충주)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임호선(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의 자료를 종합하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SOC와 관련해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충·시설개량 사전타당성 용역비 3억 원 △충북선 철도 고속화 100억 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00억3천100만 원 △남일~보은1 국도 건설사업 34억9천300만 원 △동면~진천 국도 건설 115억 원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충주 JCT~ 여주 JCT) 사전기획조사비 3억 원 등이 신규 반영되거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됐다. 변재일 의원은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충 및 시설개량은 당초 정부는 시급하지 않다는 판단이었으나, '2027 충청권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관문 공항으로서 활주로 안전 확보와 시설개량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배려하고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은 청주PVC상사를 운영하고 있는 최찬순(64) 대표의 인생관이다. 지난 4월 14일 그는 충북 사랑의 열매에 1억 원을 기부해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충북 지역 67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가 자란 곳은 강원도 평창읍 약수리의 한 초가집이었다.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그는 소싯적 남부럽지 않은 우등생이었다. 하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형편 탓에 소년은 낮에는 생계를 위해 남의 집 땅에서 소작농 생활을 하며 주경야독했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소년은 한 가지 꿈이 있었다. 가난함을 벗어나 이 다음에 부유한 사람이 되면 '배려하고 나누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마음이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자수성가한 소년은 어엿한 한 상사 대표로 성장했다. 최찬순 대표가 기부활동을 이어나가는 데에는 그의 아내 김묘선(67)씨의 공이 컸다. 힘들게 번 돈을 기부한다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아내 김씨의 응원과 도움으로 그는 지난 2018년부터 기부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아내는 늘 최씨에게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항상 나누고 살자"고 이야기 하곤 했다. 아내 김씨는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