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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결핵 주의보'

지난해 도내 결핵환자 1천300명
20대ㅜ 무리한 다이어트 탓 여성 많아

  • 웹출고시간2012.03.25 19:40: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른바 '후진국 병'이라 불리는 결핵이 충북에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천759명이나 걸렸다.

청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충북지역 결핵환자는 2010년 1천302명에서 2011년 1천759명으로 급증했다. 남성 1천69명, 여성 690명이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485명으로 가장 많다. 20세 이상부터는 200명을 웃돈다.

전반적으로 남성 환자가 많지만, 20대는 반대다. 여성이 다소 많다. 지나친 다이어트 탓이다. 못 먹어서 생기던 병이, 안 먹어서 걸리는 셈이다.

도내 결핵환자 절반 이상은 청주에서 발생했다. 967명이 걸렸다. 역시나 70세 이상이 가장 많다. 면역력이 약해서다.

지난해엔 학교 검진에서 상당수 발견됐다. 청주지역 고등학교 2·3학년 1만1천394명을 검진한 결과, 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잠재적 환자가 많단 얘기다.

전국 환자 수는 가히 충격적이다. 연평균 4만명에 가깝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발생률, 사망률 모두 1위다. 일본의 4.3배, 미국의 22배나 된다.

연간 사망자는 2천300여명이다. 1시간마다 5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하루 6명이 숨진다. 2009년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플루 사망자(140명)의 무려 16배다.

결핵은 호흡기 분비물로 전염되는 병이다. 기침 등을 통해 환자 주변인에게 옮겨진다. 결핵균이 침입하더라도, 모두 발병하지는 않는다. 체내 저항력이 결핵균을 이기지 못할 때 발병한다. 나머지는 '잠복결핵감염'이라 부른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 30%를 잠복결핵감염자로 보고 있다.

결핵균은 몸속의 영양분을 소모시킨다. 조직과 장기도 파괴한다. 그 중 폐 손상이 가장 많다. 신장, 척추, 뇌 등을 갉아먹기도 한다.

감염 여부는 흉부 X-ray와 가래침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6개월 간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런데 상당수가 약을 금방 끊는다. 증상이 없어졌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오판이다. 결핵균은 뚜렷한 증상 없이 몸속에 오래 머문다. 국내 결핵환자 치료율이 보건소 75%, 민간 병·의원 50%로 낮은 이유다.

청주시 상당·흥덕보건소는 세계 결핵의 날(매년 3월24일)을 맞아 특별지침을 마련했다. 최우선 과제로 출생 후 결핵예방접종(BCG)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인이 많은 취약시설은 수시로 방문·검진한다. 대상지는 요양시설 25곳과 사회복지시설 14곳이다.

노용호 흥덕보건소장은 "과거 후진국 병으로 여겼던 결핵이 다시 창궐하고 있다"며 "결핵에 대한 관심과 예방, 철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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