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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3.19 20:01: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호기

청주보훈지청 선양계장

겨울이 언제 왔던가 싶게 한파가 지고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기운이 우리의 가슴을 따듯하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3월은 불멸의 이름 천안함 46용사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2010년 3월 26일에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해군의 초계함 PCC-772 천안함이 침몰하였다. 승조원 104명중 58명이 구조되었으며 나머지 46명이 실종되어 이중 40명은 유해를 수습하였다. 3월 30일에는 수색 과정에서 UDT대원인 한주호 준위가 작업 중 실신하여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끝내 순직하고 말았다.

이에 대한민국을 포함한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등 5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민군합동조사단은 5월 20일 인양한 함수, 함미 선체의 변형형태와 사고 해역에서 수거한 수거물들을 조사한 결과, 천안함은 북한에서 제조한 감응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되어 침몰하였다고 최종 발표하였다.

오는 26일 천안함 2주기 추모를 맞아 이 날이 무슨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고자 그날의 객관적인 사건을 되짚어 보았다. 이 날은 우리 대한민국의 꽃다운 젊은 46용사가 북한의 피격으로 희생된 날이며 이제 곧 2주년이 되고 있다.

역사는 망각하는 자에게는 하나의 지나간 과거일 뿐이고 그러한 민족은 역동적인 세계사의 흐름에서 정체성을 상실하고 결국은 스러지듯 사라지고 말았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다 산화한 46용사를 추모하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천안함의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론과 국민통합의 일일 것이다.

이에 지난 1주기 추모식에서 "천안함 용사 1주기를 갖는 것은 어느 유가족의 애절한 소망처럼 '우리 아들은 잊어도 되지만 천안함 사건이 주는 교훈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 고귀한 뜻을 살려, 우리 국민의 단결과 단합을 다짐하기 위함이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위대한 대한민국은 천안함 46용사들과 같이 오로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 하신 분들이 주신 선물이며, 이제 우리가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부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이것이 용사들의 뜻을 받드는 것으로 우리국민 모두가 용사들을 기억할 것"이라는 추모사가 있었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도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실시 및 호국안보단체 활성화, 국가유공자와 전역 장병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정책 추진 등 '선제보훈으로 하나 된 국민'이라는 목표 아래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의 이어도, 일본의 독도 침탈 시도와 같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다.

이렇듯 천안함 46용사가 산화하여 지켜낸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이제는 우리가 보훈으로 하나가 되어 지켜내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잊지 않도록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 충북지역에서도 "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추모 메시지로 각 기관에서 현수막을 거리에 게시하고 전광판 표출, 홈페이지 내 사이버 추모 싸이트 배너 링크, 자체 추모식, 나라사랑 정신 함양 교육, 사이버 참배 운동 등을 전개한다.

또한 충북지역안보단체 주관으로 26일 2시에 중앙공원에서 추모결의 대회가 열리며, 천안함 희생장병 2주기 특별사진전이 20일 남성초등학교, 26일 청주중앙공원에서 열리는 등 다양한 추모 행사가 개최된다.

앞으로도 매년 천안함 추모행사가 열리겠지만, 그날에만 국한되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닌 국민모두의 가슴속에 나라사랑의 정신이 되새겨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천안함 유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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