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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3.12 11:12: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성기

음성경찰서 경무팀장

드르륵....담임선생님의 안내로 교실문을 열고 들어선다....경찰제복이 마냥 부럽고 신기한지 유독 유심히 쳐다본다.....그런 관심과 집중이 사람을 더욱 긴장되게 하고 애정을 갖게 만든다!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나의 단순한 행동과 습관에 따른 그릇된 행위가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그 해결점이 무엇인지 똘망 하게 쳐다보는 그들과의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는 것만으로 절반의 성공이 아닌가 싶다.

음성경찰서(서장 김학관)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범죄예방교실 운영을 위해 각 학년별 눈높이에 맞는 강의 기법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강사의 자질을 고려하여 각 부서별 실무팀을 구성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고 연습하며 학생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접근 방법을 모색해보면서 서로의 시각에 맞는 교육안을 만들어 관내 중·고교 12개교 153학급에 대해 지난 3월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에 들어갔다.

학생들의 질문사항에 대한 답변과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그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고자 노력하는 경찰관들을 보면서 학생들이 딱딱하고 멀게 만 느껴졌던 경찰관이 이렇게 따뜻하고 감성적일줄은 몰랐다는 의외의 반응들 속에 더욱 강의하는 시간 내내 즐거움과 애정이 북돋아 오름을 느낀다.

언론매체나 뉴스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경험 통계수치를 보더라도 학생들은 갈취(60.8%), 구타(63.5%)보다 집단따돌림(76.2%), 심부름강요(70.4%)가 신체적 폭력보다 정서적 폭력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범죄예방교실을 통한 학교폭력예방법과 피해상담(872-0182), 지원 피해신고 센터 운영(010-3003-1319 카카오톡) 및 학교폭력피해 신고 홈페이지(www.safe182.go.kr) 홍보 등 음성경찰서는 갖가지 방법으로 학교폭력 근절에 안간힘을 쓰고 있고, 지구대·파출소에서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학교폭력예방 순찰 봉사활동 체험을 신청받아 봉사활동으로 인정해주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경찰이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이같은 노력이 학생들로부터 경찰을 더욱 신뢰하고 그 믿음이 단순한 폭행과 따돌림이라도 경찰과 상담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범죄예방교실을 통해 학교폭력의 피해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것 뿐만 아니라 학교는 물론이거니와 가정에서도 학생들과 자주 대화 하며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관심과 사랑이 폭력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신체적 · 물리적 폭력의 피해보다 더욱 심각한 피해로 나타나고 있는 정서적 피해에 대해서도 학교와 가정, 이 사회 모든 구성원의 관심이 집중될 때 학교폭력근절이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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