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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 즐거운 소풍길

스토리텔링으로 접하는 충북의 역사·문화공간

  • 웹출고시간2012.02.28 17:54: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즐거운 소풍길

변광섭 (글) | 강호생 (그림) | 홍대기 (사진) | 직지, 300쪽, 2만원

독일에 가면 로렐라이 언덕이 있다.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이지만 막상 그곳에 가보면 특별한 멋과 향기로움을 찾을 수 없어 실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는 것은 로렐라이 언덕의 전설과 이야기 때문이다. 역사와 문화와 생태가 조화로운 스토리텔링의 시대가 주는 교훈인 것이다.

충북에도 로렐라이 언덕보다 더 훌륭한 문화가치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에세이스트이자 문화기획자인 변광섭(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획부장)씨와 화가 강호생(충북미술협회장)씨, 사진작가 홍대기(청주성모병원 홍보팀장)씨가 충북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즐거운 소풍길'을 출간했다.

충북의 역사문화공간 40곳에 대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테마별 글과 그림과 사진을 담아 충북에 대한 문화적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

크게 3부로 나뉘었으며 1부 '도심 속 아날로그, 삶의 지혜를 만나다'에서는 청주권의 흥덕사지, 상당산성, 성안길과 중앙공원, 수암골, 안덕벌, 무심천, 국립청주박물관, 운보의 집, 초정약수, 낭성 귀래리, 미동산수목원, 가덕, 대청호, 벌랏마을, 부용 강변길, 오창, 오송 등 모두 17개 공간을 소개했다.

2부 '해탈에 이르는 길, 눈부신 길을 걷다'에서는 충북의 남부권으로 영동 영국사, 물한계곡, 향수 30리, 선병국가옥, 법주사, 산막이 옛길, 화양계곡, 공림사, 증평 장뜰시장 등 9곳을 들여다본다.

3부 '천 년의 소리, 불멸의 향기를 찾다'에서는 충북의 북부권을 위주로 진천 종박물관, 덕산, 농다리, 진천공예마을, 수레의산 휴양림, 중원 미륵리사지와 하늘재, 중앙탑, 방곡도예촌, 구인사, 의림지, 박달재 등 13곳을 다뤘다.

사진 왼쪽부터 홍대기(청주성모병원 홍보팀장)씨, 변광섭(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획부장)씨, 강호생(충북미술협회장)씨.

문화비평가이자 수필가인 변광섭씨는 2010년 문화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생명의 숲, 초정리에서'를 비롯해 '문화가 예뻐졌어요', '생명의 숲, 서운암에서', '문화도시, 문화복지 리포트', '우리는 왜 문화도시를 꿈꾸는가' 등으로 문화담론을 이어왔다.

그는 이 책에서 역사문화와 생태,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려한 글로 소개했고, 화가 강호생씨는 가벼운 붓 터치와 수묵화를 통해 충북의 구석구석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사진작가 홍대기씨는 대자연의 근원을 앵글에 담으면서 새로운 생명을 표현하고 있다.

저자들은 "충북에 산재해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잊혀지고 사라져 가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어 지역의 미래지향적인 문화콘텐츠·관광자원 개발의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입을 모았다.

'즐거운 소풍길' 단행본은 앞서 저자들이 2011년 일간지 충북일보에서 '즐거운 소풍길'이라는 이색코너를 통해 연재했으며 오는 4일까지 청주시 한국공예관 3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로도 만날 수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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