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03.01 13:57: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을회

청주보훈지청장

흑룡의 임진년도 벌써 입춘 지나 만물이 약동하는 3월을 맞았다.

3·1절은 1919년에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로,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4대 국경일 중의 하나로 지정하였으며 벌써 93돌을 맞고 있다.3월이 오면 쌀쌀한 봄바람 부는 시골학교에서 태극기 흔들며 부르던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하나로∼"의 3·1절 노래와 함께 교과서에서 배운 독립운동의 표상이신 유관순 누나가 생각나곤 한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 학생들의 탑골공원 선언서 제청, 민초들의 장터시위 등 들불처럼 조선 8도에 번진 당시의 우렁찬 "대한독립만세" 함성소리가 이번 3·1절에도 방방곡곡에 한없이 울려 퍼져 모두의 나라사랑정신이 충만해지면 더없이 좋겠다..

의암 손병희 선생, 권병덕 선생, 신홍식 선생 등이 민족대표 33인으로 활동하였다는 엄연한 사실은 충절의 고장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네 모두의 자랑이자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의암 선생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국내 25명, 국외 5명)을 충북 출신으론 유일하게 수여 받았으며, 아동문학가로 어린이날 창시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소파 방정환 선생이 친사위로 그 인연이 특이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도내에는 그동안 4분의 생존애국지사가 계셨지만 지금은 광복회충북도지부장을 역임하신 오상근(90) 지사만이 진천에서 외롭게 여생을 보내고 계시므로 모두는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만수무강을 기원해야 하겠다.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질곡의 세월을 살아 온 우리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성장, 무역 1조 달러 돌파 등의 기적을 일궈 세계의 부러움을 사는 대한민국 땅에서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과 풍요, 높은 자긍심은 애국선열 등 국가유공자가 몸소 실천하신 헌신, 희생의 뜨거운 나라사랑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국민 모두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금자탑인 것이다.

3·1절을 맞은 우리는 오로지 조국과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 희생하신 애국선열을 추모하고 기리며, 위대한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사랑정신이 충만한 가운데 국민통합을 이루고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발휘하여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뻗어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모두의 사명이자 책임인 것이다.

2020년의 무역 2조 달러 돌파도 우리가 마음 먹고 하기에 달렸다.

삼천리 금수강산이 황폐화되고 백성들이 도탄에 빠졌던 420년 전의 임진왜란 6·25전쟁 등을 잊지 말고, 협박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집단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총체적인 유비무환의 만반의 대비가 시급한 작금의 상황이다.

3·1절 아침에는 나라사랑 실천의 기본 중 기본인 태극기를 빠짐없이 바로 달고 인근에서 거행되는 기념식과 행사에도 꼭꼭 참여하는 관심과 정성이 있어야 하겠다.

내 이웃에 살고 계시는 독립(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 늘 감사와 위로격려의 인사를 드리는 미풍양속을 후손에게 물려줌도 우리의 도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풍요로움에 고생이 뭔지 모르고 자라는 미래 주인공인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손에 손잡고 3·1공원, 손병희선생 유허지, 신채호선생 유적지, 한봉수 의병장 유적지 등 우리고장에 산재한 현충시설을 찾아 추모와 함께 역사의 현장을 둘러 보는 바른 교육도 3·1절에 해야할 과제다.

국민들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항구적으로 기리고, 국가를 위해 기꺼히 헌신하겠다는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하는 것은 국민통합을 이루고 국가수호 능력을 강화시켜 나갈 때 다시는 침략을 당하거나 나라를 빼앗기지 않게 되는 것이다.

"당신의 나라사랑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니다"를 삶의 좌우명으로 삼아 실천에 게으름이 없어야 하겠다.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