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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2.19 18:04: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은희

영동경찰서 청문감사관 경감

분주한 아침, 아들 녀석들의 등교 준비를 챙겨 학교에 보내며 언제나 똑같이 하는 말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이다.

자녀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 길 바라는 것은 어느 부모나 똑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는 듯하다.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방과 후 학원을 두 세 개 씩 다녀야 하고, 좁은 교실 공간에 30여명의 아이들이 꽉 짜인 수업 시간 속에 묻혀 하루를 보낸다.

요즘은 학교폭력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쳐 아이들이 설 공간이 더 작아졌다. 아이들의 엄마, 그리고 대한민국 경찰 사이에서 학교폭력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옛말에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했던 것은 진짜 옛말이다.

싫다고, 아프다고, 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해서 장난으로 시작한 것이 하루 이틀 반복되고, 당하는 아이는 마음에 상처가 곪기 시작해 온 몸으로 번져 가고 있다면,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먼저 해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들은 자란다. 키도 마음도 커 가는 진행형이다.

지금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는 보듬어 주어 밝게 자라게 해야 하고, 가해를 가한 아이 또한 세상 관심 속 굴레를 벗고 당당하게 자랄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모두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하지만 기억하라.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이 우리의 아이들이다.

무궁화를 가슴에 품은 엄마, 아빠가 많기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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