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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출연기관 또 낙하산 인사?

시설관리공단·문화재단장 연말 임기만료
국장급 5명 거론… 과열 물밑경쟁 우려

  • 웹출고시간2012.02.14 20:28: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출연기관장들의 임기만료가 올 연말로 다가오면서, 이를 꿰차기 위한 시청 간부 공무원들의 물밑작업이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들이 자리 욕심을 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출연기관장으로 임명되면 근무정년이 2년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청주시 대표 출연기관은 시설관리공단과 문화산업진흥재단. 이 기관의 수장(首長, 4급 상당)은 이미 오래 전 청주시 간부 공무원들의 '낙하산 자리'로 전락했다.

시설관리공단은 1대 이사장을 제외하고, 현 6대까지 모두 시 공무원 출신이다. 문화산업진흥재단 역시 1대부터 현 3대 사무총장까지 시 공무원이 임명됐다.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출연기관이 명퇴 공무원들의 임기 연장과 시 인사적체 해결수단으로 사용되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현 주영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김동관 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의 임기(3년)가 올 연말로 다가왔다.

각각 1년과 3년 단위로 연임 가능하지만, 100% 장담할 순 없다. 이들의 운명은 최종 인사권자인 청주시장 손에 달렸다. 그동안 시설관리공단 한 번을 제외하곤 모두 단임에 그쳤다.

이렇다보니 내년 공로연수를 앞둔 시 간부 공무원들의 셈법이 바빠졌다. 내년 1월1일자 출연기관장으로 임명되면 적게는 2년, 길게는 2년6개월의 정년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봉도 꽤 괜찮다. 6천만원대다. 정년도 연장하고, 돈도 벌 수 있는 '꽃보직'이 아닐 수 없다.

차기 출연기관장으로 지원 가능한 국장급(4급) 공무원은 5명. 내년 상반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정증구 기획행정국장, 강대운 재정경제국장, 여주회 흥덕구청장과 하반기 공로연수인 이태만 청주시의회 사무국장이다.

기술직에선 내년 하반기 공로연수인 최정숙(여) 문화예술체육회관장이 유일한 후보다. 아직까지 기술직 출신 출연기관장은 없는 상태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행정직 계열은 대부분 지원할 것으로 직원들은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달갑지 않은 기색이다. 언제까지 출연기관을 정년 연장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많다.

익명을 요구한 직원은 "공로연수 6개월을 남기고, 3년 임기의 기관장으로 가는 것은 잘못됐다"며 "외부 전문가를 채용할 게 아니라면, 출연기관장의 임기와 동등하게 3년가량 정년을 남긴 공무원을 보내는 게 낫다"고 꼬집었다.

기술직의 한 직원은 "시설관리공단은 행정직 출신 경영본부장이 있지 않느냐"며 "이사장은 각종 사업 경험이 많은 기술직 출신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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