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단양지역 '땡처리' 활개 지역상권 위축

군 "신고후 영업… 단속할 근거 없다"

  • 웹출고시간2012.02.07 19:48: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단양지역에 이월 및 재고의류 등을 저가에 판매하는 속칭 '땡처리' 업체가 기승을 부리며 지역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단양지역에 이월 및 재고의류 등을 저가에 판매하는 속칭 '땡처리' 업체가 기승을 부리며 지역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겨울철이라는 시기적 특성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며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업체의 입점으로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이 업체는 상품 홍보물로 인도를 점령하고 거리에 홍보차량 운영, 홍보물의 무차별 살포 등으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으나 이를 관리감독 해야 할 단양군은 방관만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일부터 단양읍 별곡리 모 상가에서 오는 12일까지 의류와 등산용품, 신발 등을 저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이 점포에서는 명품수입의류 5가지와 등산 아웃도어 경매 상품 등을 판매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상품 확인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업자들은 대부분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확성기로 소란스럽게 홍보하는가 하면, 각종 전단지를 마구잡이로 살포해 주변 환경을 어지럽히기까지 한다.

땡처리 업자들이 유명 브랜드 업체의 부도나 폐업을 내세워 수억원대의 브랜드 의류 상품을 염가로 판매할 경우 기존 판매업자들은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중론이다.

이 업자들은 각 지방으로 돌며 회사 폐업 등을 이유로 제품을 초저가에 팔고 있으나 제품의 질이 의심될 뿐만 아니라 반품, 환불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 특히 브랜드 라벨은 붙이고 있지만 과연 정품인지, 짝퉁인지도 알 수가 없는 형편이다.

이 같은 행사가 일부 알뜰 소비자에게는 반가울 수도 있지만 영세한 지역 점포세입자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판에 땡처리 매장이 장기간 장사하는 것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관광객 감소와 경기 불황으로 하루에 티셔츠 한 장, 양말 한 짝 팔기도 어려운 판에 땡처리 업체가 장사를 하고 있어 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방문판매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를 하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단속할 근거나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근 제천시의 경우 지난해부터 지역자금 역외유출과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땡처리 매장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제천시는 경제과장을 총괄반장으로 지역경제, 건축ㆍ광고물, 교통, 환경 업무담당자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꾸며 불법 상행위와 소비자 피해를 위해 꾸준히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또 시는 점검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법에 의거 의법 조치하고 필요시 세무서와 수사기관과 협조한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단양시장 관계자는 "단양군이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영세 상인들을 위해 판매업신고ㆍ사업자등록여부와 위조 상품, 가격표시제 이행여부, 불법주차와 노상적치 여부 등을 단속해 지역 상인들을 보호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