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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2.02 17:29: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현영삼

한화증권 청주지점 차장

얼마전 정부의 영유아 보육정책이 나왔다. 5세아에 대해 무상보육을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올3월부터 0-2세아, 2013년부터는 3-4세아로 확대하겠다고 한다. 당장 올해부터 0-2세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길 경우 0세 39만4천원, 1세 34만7천원, 2세 28만6천원의 지원을, 5세는 20만원의 유치원비와 보육료를 받을 수 있다. 3-4세는 소득하위 70%에게만 해당되기에, 무상보육의 대상은 만0-2세 와 5세에 제한 됐다.

정부의 발표 이후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볼멘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심상치 않게 들리고 있다. 가정양육이 많은 0-2세보다는 3-4세가 더 교육기관이 필요한데, 엉뚱하게 건너뛰고 0-2세에 지원이 된 것에 대한 실망감과,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에 대한 경제적 형평성 결여, 어린이집에만 보내야 혜택을 받는 맞벌이 부부의 선택의 문제 등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3-4세 지원 여부의 문제에 앞서 기저귀 세대인 2세 이하 영아의 경우, 부모의 보살핌과 손길이 매우 절실한 시기이다. 부모와의 애정과 사랑이 형성되는 중요한 때이기에, 영아교육 전문가들도 가족과 아이가 함께 지내는 시간을 늘릴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 문제는 많은 엄마들이 경제적 문제 때문에 일을 하게 되며, 출산 후 당장 아기를 맡길 곳을 찾느라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 시부모님께 맡기자니 연로하셔서 걱정, 친정에 맡기자니 거리가 멀어 걱정, 육아도우미 쓸 때의 비용 걱정,,, 결혼한 직장여성들이 임신 초기부터 이런 걱정들을 떠안고 있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젠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오로지 어린이집에 보내야만 정부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해 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고마울 따름인가· 이제 막 엄마, 아빠 얼굴을 알아보며 방긋방듯 웃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이기까지 하다. 밀려오는 막막함에 긴 한숨만 나온다.

자기자식 품에 키우고 싶지 않은 엄마가 세상 어디 있으며, 그 누구보다 더 잘 해주고 싶지 않은 아빠가 또 어디 있겠는가· 문제의 본질은 삶이 팍팍한 서민들의 삶에 놓여진 바로 돈, 경제적인 문제인 것이다.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 둔 사람, 여건상 어린이집을 보낼 수 없어 월급의 대부분을 육아도우미에게 지급했던 사람, 아이가 너무 어리고 딱해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했던 사람, 시골 외할머니에게 맡겨져 주말에만 볼수있는 현실에 매일밤 자식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던 사람, 육아를 위해 부부가 밤낮 교대로 하는 일을 찾는 사람,,, 모두가 똑같이 아이에겐 소중한 엄마이자 아빠이다.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정부 보조금을 차라리, 부모에게 양육수당 등으로 지원을 해 아기 키우는 가정에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게 어떨까 한다. 맡겨야 되는 부모는 아이를 맡기고, 자기가 직접 돌볼 수 있는 가정은 분유값 이나 기저귀값 이라도 보탤 수 있게 말이다.

얼마 전 우리집 늦둥이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소아 필수접종 외에 선택접종이 더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잠시 멈칫 했던 생각이 난다. 뇌수막염, 로타바이러스, 폐구균 등 선택사항으로 돼 있는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이 사실상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 되 접종을 시켰지만, 보통 4만원, 13만원, 15만원 수준이며 이를 세 차례 이상 맞혀야 하기 때문에 세 가지만 100여만원의 지출이 발생한다. 가격 때문에 예방접종 조차 고민하는 부모들이 우리 주위엔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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