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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비세종시민에겐 '그림의 떡'

'공무원·일반인 특별공급,세종시민 우선' 빼면 남는 건 쥐꼬리
타지역 시민 "공무원 특별공급 비율 줄여야"
건설청 "더 지켜본 후 축소여부 결정"

  • 웹출고시간2012.01.31 19:32: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반인들에게 세종시 아파트 청약 기회가 부족,공무원 특별공급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말 입주가 시작된 첫마을 1단계 아파트.

ⓒ 최준호 기자
일반인들이 세종시에서 아파트 분양받기가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힘들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0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세종 한신휴플러스 리버파크 아파트(1-3생활권 M8블록)'의 경우 79가구 모집에 2천74명이 몰려 전체 평균 2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실태=특히 같은 순위에서 우선 당첨권이 있는 세종시 예정지 거주자(연기군 전지역 및 청원군·공주시 일부지역)만 319명이 몰려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세종시 예정지역 청약 신청자가 1명도 없는 120㎡ B형(1가구)을 제외하고는 실제로 당첨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1-3 생활권 L3블록에서 분양한 한신휴플러스도 일반 공급분 137가구 중 기타 지역 당첨자는 2명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10월 포스코건설이 1-3생활권 L1 및 M1블록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특별분양과 세종시 예정지 주민에서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비(非)세종시 주민에게는 아예 청약 기회조차 돌아가지 않았다.

세종시(예정지역)에서 분양되는 모든 아파트는 전체 물량 가운데 70%가 이전 기관 공무원에게,나머지의 절반(전체의 15%)은 다자녀·신혼부부·노부모 부양자 등에게 특별 배정된다. 따라서 일반인 청약자는 실제 나머지 15%를 놓고 경쟁하는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같은 청약순위일 경우 세종시 예정지 주민에게 당첨 우선권이 주어진다.

김모씨(51·교수·청주시 봉명동)는 "세종시에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 2010년부터 3차례 청약 신청을 했지만 연거푸 떨어졌다"며 "이전 기관 공무원 특별 공급 비율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방침=세종시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하자 일반인들 사이에서 그 동안 "공무원 특별 공급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나왔다. 이에 행복도시건설청도 현재 70%인 특별공급 비율을 60%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다. 총리실 등 세종시 이전 대상 기관 공무원들의 세종시 아파트 당첨율이 50%를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당초 대상이 아닌 선박안전기술공단·축산물품질평가원 등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되면서 이들 기관 소속 200여명의 공무원이 이주 의사를 나타내는 등 특별공급 추가 수요가 생긴 것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세종시 추가 이전을 희망하는 정부 산하 기관이 늘고 있어 당분간 전체 분양 실태를 지켜본 뒤 공무원 특별공급 비율 축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기(세종)/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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