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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충북환경연대 대표

이종배 충주시장님,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충주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시정을 바르게 운영, 시민이 행복하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해 10.26충주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 시장께서 '시민 섬김행정'을 펴겠다며 권위의 상징인 3층 시장실을 없애고 1층 민원실에 '열린시장실'을 만들고 '이동시장실'운영과 시장실을 '민원조정위원회사무실'로 변경하신 걸 보니 시민과 가까워지려는 이시장의 시정철학이 느껴집니다.

근래 충주는 100년 전의 활력을 찾아가고 있어요. 영남과 충북, 강원도의 산물이 내려가고 한양과 서해, 청나라 물자가 올라와 교류되던 가장 번성한 경제도시였지요.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이 바탕이 돼 기업도시조성과 한국교통대, 내륙철도는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 같아요. 이런 호기를 맞아 '시민이 행복한 충주'를 위해 건의 좀 드릴까해요.

우선 시립도서관에 자료를 대폭 늘여야 해요. 향토자료관을 특화시킬 필요가 있어요. '어린이열람실'은 따뜻하게 해 주시고 '경로열람실'을 만들어 편안한 의자에서 책을 보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중원문화 관련자료는 물론 각종 논문, 통계자료, 사전류가 빈곤해요. 환경평가서와 시의 용역자료, 출판물을 과감하게 여러 부씩 비치해 주세요. 이제 도서관은 '고시원'이 아니라 '정보사랑방'이예요. 충주와 관련해 연구하고 논문을 쓰는 분들이 국회도서관이 아니라 충주시립도서관을 먼저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도 되죠?

또 우건도 전시장께서 추진했던 '작은 도서관'은 아파트는 물론 도심외곽과 면마다 설치돼야 해요. 김호복 전시장께서는 장학금 재원확충에 애 쓰셨어요. 이 기금으로 충주관련 논문을 쓰는 분들께 '연구장학금'을 드려야 해요. 지식산업시대에 지력을 높이는 일들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도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해요. 멀쩡한 인도블록과 경계석을 교체하고 치수사업으로 하천을 훼손하고 과하게 길을 내는 예산을 줄여 '최고의 도서관도시'를 만들어 주세요.

용탄농공단지엔 공장이 넘쳐요. 첨단산업단지와 기업도시조성에 이어 신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보면 충주가 산업도시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음을 느껴요. 환경훼손과 주민이주를 감수하며 공장을 세우는 것은 시민행복에 기여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수백 년을 일궈온 주민들의 터전은 3.3㎡당 8만원에 매입해 사실상 강제 이주시키고 정작 기업도시주식회사는 주변에 널린 골프장을 또 조성해 3.3㎡당 약 50만원에 팔아 약 350억원을 벌었죠. 이는 기업도시의 이익이 시민에게 오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죠. 공장유치보다 그 이익이 누구에게 가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해요. 법을 통한 '토지사기수익'은 환수하셔야죠? '공공기관 충북배제철회와 기업도시유치'를 위해 민관언이 한 몸이 돼 이룬 결실을 약탈당할 순 없어요.

아침마다 충주공용버스터미널엔 서울의 좋은 병원을 가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끓이질 않아요. 3차 병원이 없는 충주에서 신축되는 충주의료원에 거는 기대는 크지요. 진료는 좋은 장비가 있어야 해요. 시민이 혜택을 보게 될 충주의료원에 시에서 첨단장비를 지원해 주세요. 보건지소와 연계된 영상진료가 재개될 수 있도록 애써 주세요. 몸도 불편하고 농사일도 바쁜데 어르신들이 시내버스 갈아타며 안림동 산까지 가야 되나요?

'충주천복원'은 생태문화하천이 기본이지만 재래시장활성화와 도심공동화를 막는 결과로 나타낼 거예요.이 사업의 성공은 많은 시민들이 충주천을 찾느냐에 달렸죠. 대형마트에 대한 재래시장의 경쟁력은 아름다운 충주천이지요. 사직산과 성터지기 비탈면 등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어야 해요. 악취가 나는 용탄공단과 하수처리장, 분뇨처리장도 그래요.

각종 행사에 축사하시러 너무 다니지 마시고 직원들과의 접촉을 늘려야 해요. 달천상수원을 지켜낸 상수도과를 칭찬해 주세요.

이러다보니 시장님 쉬실 시간이 없겠네요.잠깐씩 자는 잠은 보약이지요. 적당한 곳에 간이침대를 놓고 피로를 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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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