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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1.03 18:02: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2년은 한국 축구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한해다." 최강희(53)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43)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년 첫 공식석상 자리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모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신년인사를 전했다.

최 감독은 "2012년은 한국 축구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한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대표팀은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고 국가대표팀은 쿠웨이트전에서 승리해 최종예선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 감독과 많은 의논을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올해는 한국 축구에 중요한 한 해이기 때문에 지난해의 어려웠던 것들을 슬기롭게 해쳐나가서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5일과 22일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2012런던올림픽 최종 예선을 치른다. 국가대표팀은 2월 29일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광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선발과 관련해 홍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위원회와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 선수 선발과 관련해 홍 감독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에는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 위주로 선수를 구성해야 할 것 같다"며 "올림픽대표팀과 크게 겹치는 선수가 없다. 현재 30명 내외로 선수구성을 해봤는데 올림픽대표팀에서는 2명 정도가 포함되는 것 같다. 만약 올림픽대표팀에서 필요한 인원이 있으면 홍 감독과 충분히 의논할 것이다.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분명히 했다.

이에 홍 감독은 "한국 축구가 벼랑 끝에 서 있다. 우리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국가대표팀 우선원칙으로 쿠웨이트전 경기에 보낼 것이다"며 "최 감독님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어진 최 감독과 홍 감독의 인터뷰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당시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최 감독은 "나는 고참이었고 홍 감독은 막 대학생이 돼 대표팀에 들어온 새내기였다. 당시 홍 감독은 어리지만 주전으로 많은 활약을 해 기량이 뛰어난 좋은 선수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홍 감독은 후배이지만 기대를 많이 하고 좋아하는 후배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에 지도자로 만났지만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양쪽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당시 나는 팀의 막내였고 최 감독님은 최고참이었다. 내 (수비)포지션 때문에 (선배들에게)많은 지시를 했어야 했는데 많이 그러지 못했다. 그것만 잘 했으면 당시 월드컵에서 잘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 감독과 홍 감독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처럼 2012년 한국 축구도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을지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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