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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2.29 17:06: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강병선

충북도체육회 총무관리팀

주변을 둘러보았다. 핑계 같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보니 주변이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있다. 쓸모없는 것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듯이 새로 시작한다는 산뜻함이 느껴질 정도로 업무공간을 중심으로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컴퓨터, 그리고 집안을 정리했다.

평소 이런 저런 일 때문에 소원했던 지인들에게 간단한 메일을 보내고 전화로 안부를 전했다. 사람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기 때문이다. 연말은 연락을 자연스럽게 취하기에 좋은 기회이다.

나보다는 우리,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되는 연말이다. 그래서 날씨는 춥지만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계절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구세군(救世軍) 자선냄비가 등장한 것을 보았다. 영국에서 생긴 구세군은 자선과 기부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세계 100여개국에서 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는 해를 아쉬워하면서 지난 시간의 발자취를 둘러보고 내일을 위해 뭔가를 다짐해보기도 한다.

어느 자료에서 본 내용인데, 건강하게 오래 사는 장수의 비결, 건강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뜻밖에도 편안한 마음이라고 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또 편안한 마음은 어떤 것이냐고 물으면 잘 버리고 잘 잊는 것이라고 한다.

자동차를 오래 타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것이 오일교환이다.

즉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않으면 찌꺼기가 되어 쌓이고 쌓여 결국 치료할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는 얘기다.

중요한 것은 새해를 맞는 우리의 마음가짐이며 태도라 할 수 있다. 달력과 해는 바뀌었는데 마음이 바뀌지 않았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제 2011년이라는 시간을 마치고 새로운 한 해를 맞기 직전이다. 새해에 버려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본다.

흔히 습관은 우리의 운명을 만든다고 한다. 사람에게는 계발해야 할 습관이 있고, 반드시 버려야 할 습관이 있다. 습관의 변화 없이 인생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게으름을 버리자. 게으름은 자리계발에 큰 걸림돌이자 우리들에게 최대의 적이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차이에서 오는 게으름에서 벗어나야 진정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 자기계발의 핵심은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또 자신의 단점은 보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의 단점만 찾는 거만함이나 조금만 힘들어도 도중에 포기하고 마는 냄비근성도 버려야 한다. 내 것은 소중히 여기면서 남의 것은 아낄 줄 모르는 거지근성에서부터 계산적이고 잔머리만 굴리려는 얍삽함, 충고나 듣기 싫은 소리는 귀 기울이지 않고 좋은 소리만 걸러들으려는 얄팍함, 남을 판단할 때 겉으로만 보는 편견 등도 반드시 없애야 할 것들이다.

그러면서 새롭게 취해야할 것들도 살펴보았다.

첫째 먼저 깊이 생각하여 결정하고, 결정한 뒤에는 반드시 실행하는 의지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무익하게 낭비하지 않는 절약정신도 꼭 필요할 것이다.

시간을 유용하게 쓰고 무슨 일을 하던 부지런히 열심히 해내는 근면성과 성실함,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남을 도와주는 정의감과 온화함, 항상 몸을 깨끗이 하는 청결함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한 해를 보내며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평가해보자. 객관적인 숫자로서 스스로를 평가하는 작업을 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연말에 세운 목표가 있다면 이 가운데 어떤 것들이 성취되었는지, 그리고 그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해보자. 단순한 평가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 성공과 실패의 요인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이런 행위가 스스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귀한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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