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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2.27 20:27: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원광희

충북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

2012년은 국가뿐만 아니라 충북을 위해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 같다.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실시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새롭게 들어설 정부가 어떠한 국정방향을 정하느냐에 따라 내륙의 충북은 부침을 달리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정부는 해양지향형의 국토정책을 추진함으로서 내륙의 충북은 항상 정부의 정책에서 비켜나 있을 수 밖에 없었으며,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많은 일들이 좌절되는 아품을 겪어야 했고 관철시키기에 많은 희생과 고통이 동반되어야 가능했던 것이다

충북은 7개 시도(제주도 포함)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유일은 내륙도이다. 우리는 흔히 사람의 몸에 빛 대어 내륙의 발전을 위한 정부지원의 당위성을 설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내륙은 사람의 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전에 해당되기 때문에 단전이 건강해야 육신이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로 내륙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것이다. 이러한 충북도가 처한 여건과 상황을 반영한 '충청북도 종합계획(2011~2020)'이 2011.12.14일 국토해양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확정되었다. 이번에 확정된 충청북도 종합계획은 세종시 건설, KTX 오송역개통,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 대내외적 여건 변화를 반영하고,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11~2020)의 정책기조를 지역내에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20년까지 충북의 비전 및 발전전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 8월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하여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와 권역별 주민공청회, 대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청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 최종(안)을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요청하여 중앙 관계부처의 협의를 걸쳐 최종 확정된 것으로, 전국 광역자치도중에서 첫 번째로 국토해양부장관의 승인을 받았다. 이번 도 종합계획은 비전을 도내 지역·부문·계층·산업간 균형발전을 바탕으로 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으로 설정하고 5대 목표와 8대 추진전략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초광역 개발축인 내륙첨단산업벨트와 연계하여 서부지역을 묶는 신성장동력발전축과 낙후되어 있는 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균형발전축,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세종시와 대전광역시, 청주시의 배후지역으로서 개발수요와 연계할 수 있는 BIO웰빙축, 서·동해안 초광역벨트와 연계하여 내륙발전을 위한 동서연계발전축 등 4개의 발전 축을 설정하여 지역 특화와 균형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의 신모델을 창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목표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국토연계(3 Belt), 거점사업(5 Pole), 핵심사업(4 Core), 권역구축(3 Network)의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동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의 초광역·광역간 공동협력 강화 정책기조에 대응하고 내륙권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인접 타시·도와는 수도권협력지구, 중부내륙권협력지구, 세종·대전권 협력지구, 백두대간권 협력지구, 영·호남 융합권 협력지구, 수륙 연계 협력지구 등 6개 협력지구를 설정하고 연계협력 강화를 통해 상생발전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을 통한 2020년 충북의 미래상은 인구 1,730천명, 1인당 GRDP 4,009만원, 투자유치 37조원 등으로 모든 분야에서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 부문, 계층, 산업간 균형발전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도 종합계획은 국토기본법에 근거한 도 단위의 최상위 '법정계획'이자 충북의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시·군별·분야별 하위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이 되는'지침계획'의 성격을 띄고 있다. 이번 계획은 "향후 국가의 중심이 수도권에서 충북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으로 이동하게 되고, 충북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신수도권 시대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할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도 종합계획의 구체화를 통해 우리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민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이 동반되지 않는 다면 충북발전계획은 계획보고서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다가올 새 시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는 충북의 역할과 기대가 듬뿍 담겨있는 2020년 충북발전계획을 여과 없이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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