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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1.04 00:46: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기 김포외고 입시 문제를 유출시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던 서울 목동 종로엠학원이 교육당국으로부터 등록말소처분을 받고도 사실상 편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목동지역 학원업계에 따르면 김포외고 입시 문제 유출 파문이 불거진 뒤에도 여전히 영업을 해왔던 목동 종로엠학원은 작년 12월 20일 관할교육청인 강서교육청으로부터 등록말소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목동 종로엠학원 이사장은 이 학원 강사 및 기존 수강생 상당수를 자신이 운영하는 또 다른 학원인 종로학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있는 J학원으로 보냈다.

A학원 모 여선생은 "목동 종로엠학원이 등록말소되자 이 학원 이사장은 자신 소유의 종로학원에서 목동 종로엠학원과 같은 형태의 수업을 했고 수강생도 계속 모았다"고 주장했다.

종로학원은 종로엠학원과 바로 인접한 건물에 있으며 이사장도 동일한 인물로 알려졌다.

실제 학원 개강 첫날인 이날 오후 목동종로엠학원은 출입구에 교육청의 등록말소 행정처분장을 붙여놓은 채 영업하지 않았지만 이웃한 종로학원에는 학부모들과 학생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목동 학원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외고 입시 문제가 터진 뒤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해당 학원 관계자들은 '걱정마라 선생들도 학생들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겠다'고 말해 학부모들을 진정시켰다"고 전했다.

실제 종로엠학원에 다니던 학생들 661명과 강사 20여 명은 J학원으로 옮겨 동일한 형태로 수업을 진행 중이며 특히 종로학원은 중학생들의 J학원 수강등록까지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종로학원 및 종로엠학원에 대해 현장 실사를 벌인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종로학원이 J학원 학생들의 수강 등록을 대행해주고 있는 등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자세히 조사한 뒤 행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종로엠학원에 다녔던 기존 중3 학생들 일부가 고교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종로학원으로 옮겨가긴 했지만 강사들은 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원측 관계자는 "현재 원장이 자리에 없어 뭐라고 대답해줄 말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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