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태교교육

장순상

필가 태교연구소 대표

모든 인간의 생명은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안에서 최초로 성장한다. 태교의 주체는 임부이고, 객체가 태아라는 공식아래 임부의 의식과 행동이 직접 태아에게 투영되고, 출생 후 남은 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태교는 임부라는 특정인을 위한 교육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부모이기 이전에 교육을 받는 것은 보편화되지 못하고, 자녀 양육에 필요한 원리와 방법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채 부모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것은 청소년이 미래세대의 주체자로서 여성의 임신과 출산능력을 약화로,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양산하는 악순환을 일으키고,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서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저 출산고령화 문제, 저체중아 조산아 증가, 불임부부증가, 특히, 그릇된 성문화로 부모 됨의 준비 없이 혼전 임신해서 낙태가 성행하고, 10대청소년 미혼모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정부차원에서도 심각성을 인식해 정부예산을 대거 투입해 임신 출산진료비 지원, 불임 부부 지원, 미혼모 지원, 신생아진료비용, 출산장려금등의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출산 장려정책과 의료비용지원으로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태교를 통해 바람직한 태교의 중요성과 부모 됨의 의미, 생명의 존중, 올바른 성, 부모 역할 등 예비부모로서 필요한 교육적 지식을 제공으로 자아존중감과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키는데 적절한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예방적 차원의 건전한 성교육 및 부모 됨의 교육과 아울러 태교의 시기를 앞당겨 미혼 남녀 및 예비부모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성숙한 부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재 걸림돌 교육환경을 디딤돌 환경으로 전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세계최초의 태교백과인 ·태교신기·에서는 "명의는 병이 나기 전에 다스리고, 잘 가르치는 자는 태어나기 전에 가르친다."라고 쓰여 있듯이 부모가 되기 이전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태교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임신 이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라고 서술되어있지만, 그러한 학습기회가 없던 청소년들은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된다.

미래의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한 충분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태교교육이 선행학습이 이루어져야 청소년시기에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점과 우리사회가 처한 다양한 사회 문제점을 예방하고 사회적 비용지출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태교는 선천적인 교육, 예방적 차원, 질적 개념으로 저 출산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태교교육은 바람직한 밑바탕이 될 것이다. 교육의 순환 고리에 시작과 끝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지만, 선천적인 교육이 중요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듯이 미래의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태교의 선행학습프로그램이야 청소년시기에 획득해야할 중요한 과제이다.

즉, 자녀를 둔 부모가 받는 교육보다 더 가치 있고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미래세대의 부모로서 삶의 태도, 가치관, 문화 등 인격의 차원까지 훌륭한 부모 됨의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남녀노소 모두 사회전체가 태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