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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2.20 18:24: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 생애 단 한번, 가슴 뛰는 삶을 살아도

고기복 (지은이) | 지식채널, 280쪽, 1만4천원

(사)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KOVA) 이사장 고기복씨가 에세이 '내 생애 단 한번, 가슴 뛰는 삶을 살아도 좋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저자가 젊은 날 경험했던 해외봉사활동과 (사)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KOVA)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만났던 해외봉사단원들의 소중한 경험들을 재구성한 책이다.

인류애와 인도주의적 의미를 실천하며 여러 개발도상국에서 경험한 내용들을 솔직담백하게 담아냈다.

이야기꾼을 꿈꾸고 천사 같은 아이들 때문에 행복해하던 필리핀 봉사단원들, 모로코에서 21세기 방랑시인을 꿈꾸던 낭만 청춘, 캄보디아에서 이웃을 위해 행복한 구걸을 마다하지 않았던 젊은 이장, 에베레스트를 바라보며 아이들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보다 더 높은 고귀한 이상을 품게 된 대학생 봉사단원, 에티오피아 전국을 순회하며 태권도 시험을 보였던 단원들의 생생한 이야기.

단순히 봉사활동을 하며 경험하게 되는 보람, 자부심과 긍지 외에 현지인과 겪는 갈등과 화해,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이들 속에서 겪는 소외감과 그로 인한 가족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 더해가는 애틋함 등을 너나없이 경험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그들은 외로움과 문화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매진하며 자신이 변하는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누군가에게 떠밀려서 했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고, 내 생애 한번쯤 가슴 뛰는 삶을 살았기에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한결같이 고백하는 이야기다.

"주러 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었어요. 여기 있으면 사람이 주는 행복이 어떤 건지 알게 돼요. 거칠고 메마른 땅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천사들을 보면서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지, 누구를 사랑하며 무엇을 향해 살아갈지 깨닫게 되었어요."

봉사에 대한 동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고통의 현장에서 만난 지구촌 이웃들의 불행과 그들을 바라보는 인간적인 걱정들은 누구나 한결같다.

상대방의 아픈 역사를 가슴으로 읽고, 그들의 눈으로 현실을 함께 바라보는 것,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이들로 인한 가슴 아림과 두고 온 이들로 인한 가슴 아림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봉사자들이다.

이들이 있기에 진정한 '나눔'과 '사랑' 그리고 '희망'으로 가득한 '더불어 사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꿀 수 있는지도 모른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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