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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2.20 19:11: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충주시가 13년간 개최한 충주세계무술축제의 존폐를 놓고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한번 시민 의견을 묻는다.

충주홍보에 일익을 담당한 지역 대표 축제지만 22억원의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반해 실익이 많지 않다는 주장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무술축제 존폐를 위한 TV 공개 토론회와 전문 여론조사 기관을 통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서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오는 26일 충주MBC 공개홀에서 시민 100여명과 토론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술축제 개최 실익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또 내년 1월에는 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무술축제의 실익 여부에 대한 시민의 상반된 의견을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과의 소통 등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무술축제는 충주의 대표축제로 자리를 잡은 것은 맞다.

13년간 열린 행사인 만큼 인지도에서는 모두가 인정을 하는 축제이지만 충주의 이미지제고에 있어서는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지식인들의 중론이다.

어느 고장이건 그 지역을 전국에 알리고 그 도시의 얼굴을 드러내는 행사이기에 심도있는 고민을 해봐야 하는것이 축제인데 생뚱맞게 무술로 충주의 이미지제고를 한다면 그것은 한번쯤 더 생각을 해봐야 하는것이 맞다고 본다.

충주라고 하면 옛부터 예향의 도시이고 충절의 고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부각되고 전국민들이 그렇게 알고 있는데 어느날부터 무술축제가 요란하게 행사를 갖다 보니 상대적으로 열악한 우륵문화제는 왜소해지면서 점점 시들어 지며 예향의 고을이라는 정적인 이미지는 사라지고 무술이라는 동적인 이미지가 충주의 얼굴이 되고 말았으니 변해도 크게 변한것이 사실이다.

교육의 도시인 청주시가 직지축제, 공예비엔날레 등으로 예향의 도시로 급변신을 하게 되고 의병의 고장인 제천시가 국제영화음악제나 한방바이오축제등으로 갑자기 정적인 이미지로 부드럽게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지역축제가 갖는 효과에 대하여 심사숙고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대절명의 생각을 하게된다.

그 축제가 지역의 경제효과를 가지고 찬반을 논하기 보다는 지역이미지를 어떻게 가꾸어 나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살벌한 시멘트의 이미지를 생각하게 하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하여 하이서울의 행사를 통하여 예술공연을 많이 열고 국제디자인행사를 만들어 도시이미지 컨설팅을 하고, 전주의 소리축제, 함평의 나비축제, 화천의 산천어축제 등이 그 지역의 이미지가 어떻게 바뀌며 지역이 홍보되었는지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여론조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며 과연 충주시의 이미지를 전국에 어떻게 알리는것이 좋은지를 한번 더 생각하고 여론조사에 임해야 하며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그만큼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조사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단순히 축제를 열고 즐기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전국민이 충주를 어떤 시각으로 봐주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조사인데 어느 정치인이 만들었으니까 무조건 찬성을 하고 내가 반대하는 정치인이 하는 정책이니까 무조건 반대한다는 논리로 조사에 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객관적으로 충주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찬반의 의견을 던져 충주라는 도시가 전국민들에게 정말 좋은 이미지를 갖게해서 노후에 충주에 가서 살고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충주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오고 싶도록 신중하게 찬반을 표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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