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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2.15 16:07: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병선

충청북도체육회 총무관리팀

김연아나 박태환과 같은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타고난 운동재능과 본인의 부단한 노력, 국민적인 관심과 성원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흔히 운동선수들은 관중이 많을 때 가장 신이 난다고 한다. 아무리 힘들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해도 관중의 힘찬 응원 소리만 들으면 힘이 절로 난다고 한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마찬가지고 승부가 나지 않아 연장전까지 사력을 다해 뛸 수 있는 힘도 관중의 응원 덕이다.

엄청난 재정적 지원은 아니더라도 선수들은 단지 자신들이 최선을 다해 달리고 뛰는 경기장에 관중들이 찾아주길 바랄 뿐이다. 관중들의 응원와 박수갈채에 지친 몸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뛰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도 관중들은 이 같은 선수들의 작은 소망을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관중은 편식이 심한 것 같다. 입맛에 맞는 경기에만 몰린다. 종목에 따라서, 선수에 따라서 차이가 심하다.

월드컵이나 국가대표 경기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관중이 몰리고 K리그에서도 스타급 선수가 포진된 팀의 경기에는 스탠드가 가득하지만 대학경기나 고교경기, 유소년축구에는 학부모나 학교 관계자를 제외하면 고작 몇 명에서 수십 명에 불과하다.

야구, 배구, 농구 등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고 비인기 종목은 더더욱 그렇다. 이러고서 스포츠의 활성화와 성장을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어불성설 아닌가.

비싼 돈 들여서 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찾을망정, 무료로 열리는 도내 대회나 학교 대항 경기장을 찾지는 않는다. 그러고선 체육 육성 시책이나 전략이 없다거나, 지도자나 선수들이 열성이 없다며 체육의 실상을 논하기도 한다.

그들이 그 자리에 서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날들을 보냈는지 헤아리고, 그들을 위해 목청 높여 응원 한 번 제대로 안하고선 그들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자문해보자.

선수들이 텅 빈 경기장에서 열악한 환경을 딛고 뛰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지역과 우리나라 체육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서다. 개인적 욕심보다는 지역의, 그리고 우리나라의 체육 활성화의 밀알이 되겠다는 사명감 때문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수한 영재들이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되고 지역과 한국체육을 이끌어나갈 주역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스포츠의 현실은 프로스포츠나 특정 인기종목에 편중된 반면 비인기 아마추어 스포츠는 그 만큼 설 땅이 좁아지고 있다. 지역의 사정은 더욱 어렵다. 종목에 따라서 운동기피현상에 따른 선수발굴의 취약과 연계육성의 어려움에서부터 팀 부재에 따른 우수선수들의 타시·도 유출, 불참률 과다 등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도가 오는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을 했다.

충북을 비롯해 충남, 경북, 전북 등 4개도가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신청했고, 내년 초 현지실사에 이은 개최지 선정발표 때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전국체전은 스포츠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유무형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체육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고, 도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생산유발과 고용촉진, 관광활성화, 소비증대 등 경제적 효과 또한 대단하다. 전국체전을 개최하면 수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전국체의전 파급효과는 7,500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이렇게 볼 때 전국체육대회가 우리 도로 유치된다면 도민으로서 환영할만한 일이다.

전국체육대회는 분명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도 마련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포츠의 효과는 매우 다양하고 크다.

흔히 전국체육대회는 외형은 체육행사로써 경기성적과 순위로 평가를 받지만, 내면에는 각 시·도의 관심도와 성원, 예산 등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스포츠 활성화는 지역의 경쟁력이다. 우리가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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