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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1.02 21:47: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제결혼여성이민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단체들의 노력이 이주여성들의 한국사회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많은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한국에 정착한지 5년째인 필리핀 출신 루사리오(여·30·청주시 용암동)씨는 한국에 오기 전 홍콩에서 영어강사로 일했다. 활달한 성격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이 적성에 맞았던 것이다.

어느 날 다니던 교회 목사의 소개로 9살 차이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국제전화로 데이트를 하며 간단한 한국말을 배워 나갔다. 2002년 8월, 한국으로 건너와 결혼식을 올렸고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으려 노력했으나 언어소통이라는 장벽과 외국인이라는 편견에 부딪혀 좌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생활에 더욱 의기소침해 질 무렵 친구의 소개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예절, 음식 만들기 등을 다양하게 가르쳐주는 지역 시설을 찾게 됐다.

지역에는 청주시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해 여성문화발전센터, YMCA, YWCA 등 여러 곳에서 한국말을 가르치고 있고 루사리오씨는 이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생활에 자신감을 붙였다.
그러다 지난해 지원센터의 소개로 청주시내 3개 초등학교에서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다문화 교사로 일하게 됐고, 입시학원에서는 원어민강사로 취업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활발한 성격까지 되찾게 됐다.

이처럼 이주여성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의 시설들이 한국에 와 적응하려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회적응 능력과 자신감을 길러주고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관으로 확대·운영돼 다문화사회로의 변화에 대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다 많은 기관에서 결혼여성이민자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외국인이란 편견으로 한국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일이 없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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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