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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2.03 00:46: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농협 전산망이 또 멈춰섰다. 올해 들어서만 3번째 전산시스템이 불통된데다 농협 측의 거짓 해명이 반복되자 300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2일 농협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42분부터 3시54분까지 약 3시간동안 인터넷뱅킹과 체크카드 결제 등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후 오전 1시10분께 인터넷뱅킹과 체크카드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1만6518명의 고객 2만5539개 계좌는 '인터넷 미등록 계좌'로 처리돼 거래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는 오전 4시가 다 돼서야 복구됐다.

농협 측은 "자정을 전후로 셋업(익일 업무를 위한 전산작업)하는 과정에서 '계좌번호 정당성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했지만 오전 3시54분부터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협 측의 공식 해명이 나온 지 얼마되지 않아 오전 8시30분부터 약 50여분간 농협 창구거래가 또다시 중단됐다. 2009년 1월 이후 도입한 4자리 신규 계좌번호를 단말기가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발생한 사고다.

경제사업(유통)인 하나로마트에서도 오전 4시47부터 오후 1시까지 농협채움카드의 포인트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농기계 휘발유(이하 면세유)를 팔 때 쓰는 전산시스템 역시 작동이 멈췄다.

농협 측은 "창구 전산 단말기에서 2009년 1월 이후 바뀐 계좌가 인식되지 않아 거래가 중단됐지만 오전 9시22분에 전일자 프로그램으로 원복해 대(對)고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날 신용부문과 분리돼 있는 경제사업 전산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작업이 누락되면서 하나로마트 업무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농협은 전산작업 관련 내부통제 절차를 재검토하고, 전산 작업자를 비롯한 전 직원에 대한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 날 접수된 고객 민원과 피해 사례를 확인해 손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2시 현재 농협 민원실과 고객센터로 접수된 민원은 총 17건이다. 이중 12건은 단순 불편신고였으며, 5건은 보상을 요구한 민원으로 조사됐다.

농협의 전산 사고는 올해 들어서만 3번째다. 지난 4월12일 해킹으로 추정되는 사상 최악의 '전산대란'을 일으킨 데 이어 5월19일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1시49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채널 중계(EAI) 서버 장애로 금융거래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농협 측의 미숙한 대응으로 애꿎은 고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zangzs는 "지난 번 농협전산 장애는 북한 소행이라더니 이번엔 시스템 불안정이란다. 참 편하다"라고 질타했다.

대학생 김혜원(여·24)씨는 "금융기관에서 어이없는 전산 사고가 자꾸 터지는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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