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종자 명장 박동복, 세계 최초 '항암배추' 개발

"김치종주국-농가소득-종자주권 이룰 터"

  • 웹출고시간2011.11.09 17:30: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종자 명장인 박동복 제일종묘농산 대표(57·괴산)가 세계 최초로 항암(抗癌)배추를 개발,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농가소득과 종자주권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박 대표는 9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세계 최초로 암을 예방하는 항암배추 육성 발표회를 개최하고 항암배추의 암발생 억제 효과와 육성동기, 경제유발 효과 등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 종자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1998년 10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약 13년 동안 연구를 했다"며 "수 많은 실패와 좌절도 있었지만 결국 세계적 품종이 될 수 있는 항암배추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배추를 통해 농가가 소득을 올리는 것은 물론 외국회사로 인수된 한국 고유종자의 주권을 되찾게 됐다"며 "중국과 일본이 넘보는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항암배추는 2010년 11월 한국식품연구원과 2010년 12월 충남대 식물성분분석센터의 검사결과에 따르면 암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성물질인 베타카로틴(β-carotene)과 글루코나스투틴(Gluconasturtiin)을 각각 34.5배와 33배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2011년 5월 신라대학교에서 실제 암세포에 항암배추 추출물을 주입하는 실험을 한 결과 암세포 성장저지효과가 상당한 것이 입증됐다.

박 대표는 개발 동기와 경제유발효과와 관련해선 "해외 출장 중에 유럽 사람들이 항암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순무를 즐겨 먹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항암배추 육성을 시작했다"면서 "국내 연간 배추 소비량을 120만톤으로 계산할 경우 kg당 5천500원으로 계산, 약 6조6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다"고 했다.

축사에서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은 "항암배추 개발은 대한민국 농민들이 살아 갈 길을 열어 준 것"이라며 "종자값을 저렴하게 해서 농민들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증평·진천·음성·괴산)은 "항암배추의 개발은 FTA(자유무역협정)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의 경쟁력에 탄력을 붙일 수 있는 계기"라며 "이러한 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항암배추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며 "항암배추가 인류사에 새로운 기원을 열게 되길 바란다"고 했고, 홍성열 증평군수는 "종자를 지배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한다"면서 "이제 박 대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큰 명장이 될 것을 믿는다"고 기대했다.

항암배추는 지난해 전국 약 400여 농가에서 실증실험을 거친 뒤 올해 미국과 캐나다, 일본 농가 등에서 실증실험이 진행 중이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