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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1.06 15:27: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교황 요한 바오로2세 머리카락·피, 한국에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의 유해 일부가 한국에 안치돼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천주교 사도회(팔로티회)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유해 일부를 경기 성남시 분당 본원과 강원 홍천군 남면 신대리 '하느님 자비의 피정의 집'에 모셔놓고 신자들이 입을 맞추는 '친구' 예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분당 본원에는 머리카락, '하느님 자비의 피정의 집'에는 혈액이 안치돼 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유해가 국내로 들어온 것은 지난 7월 초다.

팔로티회 안동억 신부는 "로마 교황청과 요한 바오로 2세의 비서 출신으로 폴란드 크라코프 대교구장인 스타니슬라프 드지비츠 추기경의 배려로 유해를 모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팔로티회가 요한 바오로 2세의 유해를 모신 것은 생전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요한 바오로 2세를 기리는 동시에 한국 사회가 처한 각종 난제들을 요한 바오로 2세를 통한 전구 기도로 헤쳐나가겠다는 바람이다. 전구 기도는 성모 마리아나 성인을 통해 자신이 바라는 바를 간접적으로 하느님에게 전하는 것이다.

안 신부는 "요한 바오로2세는 교황 재임 중 1984년과 1989년 모두 2차례나 방한했다. 특히 1984년 첫 방한 당시 순교자 103위에 대해 시성식을 집전했다. 시성식이 교황청 밖에서 이뤄진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음을 가늠케 하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남북분단 상황이나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영적으로나 질적으로는 정체돼 있는 한국 교회의 문제 등을 생전 한국을 사랑한 거룩한 분을 빌려 남북의 평화통일과 교회의 발전을 기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1920년 폴란드의 바도비체에서 태어난 요한 바오로 2세는 1978∼2005년 27년간 교황에 재임하며 종교 화합과 세계 평화 실현에 앞장섰다. 2005년 4월 선종한 요한 바오로 2세는 올해 5월1일 가톨릭 사상 최단기간에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의 반열에 올랐다. 축일은 10월22일이다.

묘소는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 지하의 성 세바스티아노 경당에 있다. 유해 중 일부는 한국 외에 고국인 폴란드와 재임 중 4차례 방문한 중남미의 대표적 가톨릭국가 멕시코 등지에도 안치돼 있다.

팔로티회는 분당 본원에서는 금요일 오후 4시 미사에서 친구 예배를 갖고, 피정의 집에서는 매월 첫 토요일 밤샘 기도와 셋째 목요일 오후 12시부터 4시반까지 기도에서 역시 친구 예배를 연다. 033-432-4121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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