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정부, 독도표기 11월 중 日과 담판 짓는다

IHO ‘동해·일본해’ 병기 관철 위해 예산 증액

  • 웹출고시간2011.11.02 20:30: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 정부가 동해 명칭 표기와 관련해 이달 중 일본과 양자협의를 갖는다. 내년 4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명칭 표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국이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동해·일본해’ 병기를 관철하기 위해 동해 관련 예산을 기존의 5배에 달하는 2억5000만원으로 증액했다.

정부 핵심 당국자는 2일 “내년 1월까지 IHO 실무그룹 협의를 마쳐야 하고 4월 총회에 대비하려면 이달 중에는 일본과 만나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협의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지난달 초 국정감사에서 “한·일 양국이 협의를 하자고 해서 일본이 이를 받아들였다”며 조만간 양자협의가 열릴 것임을 시사했었다.

양국이 ‘동해·일본해’ 명칭 표기 문제로 만나기는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전에도 실무 관계자끼리 만난 적은 있지만 일본해 단독 표기를 고수하는 일본과 동해·일본해 공동 표기를 주장하는 우리 측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현재 IHO 실무그룹 회원국(한국 포함 27개국)은 양국에 여러 절충안을 제안한 상황이다. 지난 8월에는 일본해(Japan Sea)로 단독 표기하되 부록에 동해(East Sea)라는 대안 명칭을 수록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으나 우리 정부가 단호히 거절했다. 최근에는 IHO의 ‘해양과 바다의 경계’ 책자에 동해·일본해 수역에 대한 2개 페이지를 만들어 한 페이지에는 동해로, 다른 한 페이지엔 일본해로 각각 단독 표기하자는 절충안이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일본이 반발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그는 “일본이 완강히 버티고 있어 이번 양자협의에서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우리가 공격하는 쪽인 만큼 총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외교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HO는 1974년 특정 바다의 인접국 간에 명칭 합의가 없는 경우 당사국 모두의 명칭을 병기하도록 결의안을 채택했고, 2002년 총회에서 명칭 문제로 갈등을 빚던 영국과 프랑스, 프랑스와 스페인 등이 공동 표기한 전례가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성과가 없으면 내년 총회에서 병기 사례를 최대한 부각시켜 국제사회에 호소할 계획이다. 이런 활동 등을 감안, 내년 동해 관련 예산도 크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외교부는 올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하는 예산안을 제출했는데 기획재정부가 오히려 1억5000만원을 추가했다고 한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변상천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