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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25 01:10: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나에게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고 가정이다. 그래서 가정경제 사정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불행해지기도 한다. 대한민국 새 대통령 당선자가 가장 강력하게 내건 공약이 ‘경제 대통령??이다. 하지만 그 공약이 내 가정을 얼마나 윤택하게 만들지는 의문이다.


성장시대 서민경제 더 어려워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17대 대통령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믿고 싶다. 세심한 선택을 한 만큼 후회도 적었으면 한다.

그러나 투표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자칫 치명적일 수 있다. 잘 된 선택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은 필연적으로 국민적 고통을 수반한다.

선택의 옳고 그름은 차차 드러나게 된다. 어떤 경우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역사가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재임 5년 동안 공약의 정책화와 실천 과정에서 간파된다.

우리는 민주화 이후 벌써 여러 번 피 흘리지 않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의 정치 현실을 제대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성숙한 민주주의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 역시 투표일 하루 전까지도 후보의 역사관이나 정책에 대한 논의, 토론은 턱없이 부족했다. 네거티브 공방으로 소중한 시간이 거의 낭비됐다.

왜 그랬을까.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나 정책이 아니라 특정 후보의 과거 행적과 도덕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앞선 후보를 넘어트리면 내가 1등할 수 있다는 치졸한 심리도 작용했다.

사실 대다수 후보들은 자신이 속한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자산으로 승부하지 않았다. 단지 상대 후보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킴으로써 반사이익을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한방'은 없었고 '헛방'만 휘둘렀다.

어찌됐든 대한민국을 이끌 새 대통령은 결정됐다. 곧 정권 인수위원회도 출범한다. 국민들은 경제부흥을 간절히 원한다. 무엇보다도 빈부 격차로 대표되는 양극화 해소를 갈망한다. 더 좁혀 말하면 가정경제의 양극화 해결이다.

우리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서민 생활은 더 힘들어졌다. 거안위사(居安危思·편안한 처지에서도 위급한 상황에 대비한다)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 시대의 어젠다는‘경제'로 집약된다. 많은 국민들은 새 정부가 새로운 경제신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 많은 대운하도 새 정부가 하면 뭔가 되는 쪽으로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한 마디로 운이 좋은 정권이다. 돈 문제만 풀어내면 무조건 성공하는 정부라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대선 쟁점의 시작과 끝은 서민들이 돈 좀 벌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도덕적 성자보다는 돈 잘 벌게 할 수 있는 초능력자를 갈망하고 있었다.

새 대통령은 국민적 갈망을 해결해야 한다.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보통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 다 듣고 해결하는 슈퍼맨이 돼야 한다. 예부터 임금은 하늘이 낸다고 했다. 대한민국 새 대통령도 다르지 않다. 민심은 곧 천심이기 때문이다.


가정은 가장 작은 경제적 단위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다. 반드시 국민이 원하는 부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혹시 마음이 게을러지기라도 하면 ‘마음의 송곳'으로 '마음의 허벅지'를 찔러야 한다. 개혁의 깃발도 부패와 코드로 찢겨졌듯 경제 깃발에 휘몰려 정신 무장을 소홀히 하면 또 실패할 수 있다.

국민들이 경치·경제·사회 모든 면에서 새로운 역사의 열차를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 건설을 기대한다. 특히 가정경제의 부흥을 이끌 열차 운행을 소망한다.

가정은 가장 작은 경제적 단위로 국가재건의 디딤돌이다. 파괴된 가정경제의 부활 없인 희망도 없다. 새 대통령 당선자가 내건‘경제 대통령' 공약이 내 가정의 경제부흥에 쏘시개 역할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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