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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선

진정한 용서양청고 교사

당신은 상대의 행위에 대해 진정한 용서를 해 본 경험이 있는가?

상대를 용서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참된 용서는 관계회복의 시작이다. 용서와 화해는 분명히 다르다. 용서는 일방적이지만 화해는 쌍방적이다. 용서는 더 이상 과거의 사실이나, 상처를 준 그 사람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다짐이다. 따라서 참된 용서는 잊어버리는 것이다. 혹시라도 조금의 안 좋은 기억을 앙금으로 남겨두었다면 온전히 용서하지 못한 것이다.

상대의 잘못에 대해 두세 번 정도는 이해해 주지만 그 이상은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용서하는 데 한계를 두지 않는다.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라고 말하였다. 이는 490번만 용서해 주라는 뜻이 아니라 완전한 용서, 즉 무한대의 용서를 베풀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나에게 아픔과 상처를 준 사람들을 항상 용서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아프게 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을 용서한다는 것은 마치 내가 손해를 보는 것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용서란 어떤 것일까?

우리는 대개 용서가 어렵다고 말하며, 진정한 용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용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서 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즉, '용서'에는 '용서의 행위'와 '용서의 감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용서의 범위를 '감정'으로만 국한 시키는 데에서 오는 몰이해라는 것이다. '용서의 행위'는 상대방에게 다가가서 이전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화해하는 행위이며, 자신의 신념에 기초해서 내리는 결정이기도 하다. 또한 이성에 근거한 의지적이고, 지적인 행동을 말한다. 그래서 용서가 냉엄할 수 있고, 따뜻한 감정이 수반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참된 것이고, 진정한 용서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의 용서의 행위가 이뤄졌지만, 감정상의 용서는 때가 되어야 오는 것이고, 그건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다.

고뇌가 없는 용서는 진짜 용서가 아니다. 용서는 고뇌하면서 상대방을 사랑으로 받아줄 때 이루어진다. 프랑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진정한 용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랑이 시작되려면 먼저 서로를 초대하십시오. 둘이 사랑으로 결합되려면 '나와 함께'라는 신호가 상대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서로의 인생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둘 사이에 교감될 때 '나'를 '당신'에게 열어줍니다. 동시에 '당신'을 '나'에게 열어주고 그것을 내가 깨달을 때 사랑의 신비한 공존이 실현 됩니다"

이처럼 용서는 '사랑과 위로를 찾는 서로'에게 건너갈 다리를 놓는 작업이다. 그러기에 '온 인류를 사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더 어렵고 더 힘든 과제이다. 거센 폭풍이 불 때 다른 새들은 처마 밑에 숨지만 독수리는 강한 양 날개로 비행을 즐긴다. 그처럼 사람의 영혼을 천상의 세계로 비상하게 하는 양 날개는 사랑과 용서인 것이다.

이 세상에 용서를 좋아하는 '자기'는 없다. 용서해 보려고 노력하면 더 용서가 힘들다. 용서는 용서하려는 자기까지 포기해야 이루어진다. 용서가 힘들 때는 무덤 속의 자기 모습을 상상해볼 때이다. 산 사람에게는 용서가 어렵지만 죽은 사람에게는 용서가 쉽기 때문이다.

이처럼 용서한다는 일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용서하지 않는 것은 더욱 힘들게 만든다. 분노와 분개는 해만 끼칠 뿐이며 용서는 생명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그 사람이 좋을 때 보다 그 사람이 싫을 때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용서해야한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 보다 용서 하는 것을 먼저 배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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