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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틱낫한 (지은이) | 진우기 (옮긴이) | 불광, 240쪽, 1만3천원

△화해
전 세계인의 정신적 스승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치유의 메시지. 틱낫한 스님은 화가 우리 내면에 있는 아이의 상처에서 왔다고 말한다. 무의식 속에 꾹꾹 눌러 두었던 그 아이의 고통이 사소한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로 촉발되어 겉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는 우리의 화와 고통도 치유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안에 있는 아이를 만나서 다독여 주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 아이를 달래 주는 편지를 쓴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아이뿐 아니라 우리를 아프게 하는 상대방의 내면에 있는 아이의 상처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지혜와 너른 품을 길러야 한다.

틱낫한 스님은 이 책에서 내 안에 있는 아이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리하여 우리 삶을 행복하게 할 뿐 아니라,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8가지 지혜와 7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정하게 일러준다. 모두 금방 이해되며 일상에서 당장 해볼 수 있을 만큼 쉽지만 그 효과는 깊다.

△뒤로걷기

뒤로걷기

이종대 제2시집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종대(청주고 교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뒤로걷기'를 펴냈다.

지난 2002년 첫시집 '어머니의 새벽'을 선보인 시인은 집이라는 공간에서 가족으로부터 시적 자양분을 끌어왔다.

그리고는 사회의 문제로 눈을 돌리고 사거리에서 방황하며 방향을 모색한다.

시편 '장날2'를 보면 "장에 가신다 할아버지// 한복 차려 입으시고/ 구두 다시 고쳐 신으신다/ 고등어 한 손 사오마고 가시는 길에/ 단장 짚고 가신다 서둘러/ 가신다//(이하 생략)"에서 할아버지는 훌륭한 차림새로 사람을 만나러 가는 곳이 장터다.

시 전문에는 가벼이 스쳐지나가도 좋을 생선장수에 떡장수 그리고 꽃 화분에 화자의 시선이 머무는 까닭은 그 모든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즐겁다는 표현이다.

이번 시집은 1부 '꽃잎바람', 2부 '가족', 3부 '논길을 걸으며', 4부 '백두산 구름국화' 등 4부로 구성됐으며 모두 70여편의 시가 실렸다.

이씨는 현재 내륙문학회와 마음을 가리키는 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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