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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동

시인, 한국유네스코 충북협회 고문

요사이 안철수 신드롬이 한창 감동으로 받아들이면서 여운이 오래도록 가시지 않고 있다

그것은 단도직입적으로 사유를 분석해 보면 기득권을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아는 양보의 진정성과 미덕 때문이며 정치권에 대한 실망의 반영이기도 하다

현대사회에서는 상호 이해관계나 가치관 또한 삶의 경험들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을 선거를 통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 받아야할 시대가 왔다고 본다 따라서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할 수 있는 정치구조를 만들어 나가야할 때라고 보아진다

안철수 돌풍으로 우리 사회가 읽어야 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정당개혁의 요구이다 정당은 정책이나 이념 가치에 기반을 두기 보다 특정지역에 기반을 두고 여기에서 분출되는 기득권에 안주하며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정치권으로 유인하지 못 했다

그래서 실제로는 지역정서에 지지 기반을 두면서 진보와 보수의 이념을 대표하는듯한 이중성에 갇혀 있다

정당이 미래정책과 제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현실화시키는 산실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현실은 그것과 거리가 먼 위치에 놓여 있어 시대가 요구하는 정당들의 개혁 없이는 정당들을 해체해 재구성하라는 것이다

안교수의 중도주의는 이념을 근간으로 하는 정당정치에 모순된 공허로 보일수 있지만 이념을 표방하는 정당의 정치형태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하자가 없다

지금 대결적 구도는 한국정치를 투쟁의 장으로 변질시켜 욕설과 트집잡기로 토론과 타협보다 이전투구의 정치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양보와 배려 없는 정치권은 승자 독식의 정치구조로 모든 유권자가 서로 아군 아니면 적군으로 대립하고 있으므로 정치권은 대결적 구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안교수의 지론이다

안교수는 지난 4일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것은 현재의 집권세력이라고 하면서 나는 1970년대를 경험했는데 집권세력이 그 시절로 거꾸로 갈수도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전서울시장을 심하게 공격했다 완전히 하드웨어에만 매몰되어서 남에게 보이는 사업만 해왔지 교통 막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관심도 없었다고 하면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시스템을 주장하였다

안교수는 진보와 보수 대신 상식과 비상식의 이분법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많은 국민이 유혹되고 있다

여론 조사에 나타난 그에 대한 폭발적 지지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방증이지만 그의 인식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다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구닥다리 꼰대 스타일의 정치형태에 많은 젊은이들이 진저리치고 있으며 멋대가리 없고 구질구질한 꼴통보수와 꼴통진보의 비상식을 저주하고 있다

이시대의 진정한 상식의 의미를 일깨워준 그는 한국정치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이르킨 점은 찬양할만 하다

안교수는 컴퓨터 과학경영에서는 선구자다 그러나 역사를 평가하고 공동체의 정치 사회적 문제를 고민하는건 전혀 다른 영역이므로 고뇌와 지식 경험의 축적없이 섣불리 덤벼서는 안 된다

그는 2005년부터 6년간 포스코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았고 현재는 포스텍의 이사로 있다

명문 집안에서 자라나 서울대 의대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의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와 와튼스쿨에서 석사로 벤체 제1세대로 거의 유일하게 성공한 사업가 초일류 초엘리트로 살아 오고 있다

그러나 그가 아무런 검증없이 서민의 눈물을 얼마만큼 닦아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 간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한국 최고의 과학자다 아무런 근거없이 감정만으로 구름 위에서 마구 돌을 던져서는 안 되며 갑작스런 인기에 빠져 면역력이 저하되면 인격에 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안교수는 신드롬의 거품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해야 되며 국민은 그에게 맹목적인 예찬을 헌납하지 말고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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