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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출신 이근우씨, 각종 탁구 대회서 메달 획득

"내년 런던 장애인올림픽서 금메달 따고 싶어"

  • 웹출고시간2011.10.25 20:19: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1일 경남 거창군에서 열린 '31회 장애인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옥천군 장애인 탁구선수 이근우씨.

옥천 출신 장애인 탁구선수가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주위 장애인들의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세 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양쪽다리에 장애가 온 이근우(42·여·군북면)씨.

이씨는 경남거창군에서 열린 제31회 장애인전국체육대회(10·17~21일)에서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비롯해 대전에서 열렸던 제30회 장애인전국체전(2010·9·6~10)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과 2009년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씨는 어렸을 때부터 탁구 치기를 좋아했지만, 소아마비로 인해 목발을 짚고 생활을 해야 했다.

양쪽 모두 병을 앓았지만, 더 많이 불편한 왼쪽다리로는 경기를 나간다는 생각은 꿈으로만 꾸고 있었고, 직장(전화 교환)에만 열심히 다니면서 혼자 운동만 하고 있던 터였다.

1988년 서울에서 열린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대회에 출전의 기회가 닿았지만, 자신의 처지와 용기가 나질 않아 출전을 포기했다가 2006년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것이 결코 부끄럽지 않고, 다른 장애인들을 대표해서 무엇인가 해낼 수 있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녀는 대전지역 장애인탁구협회 회원으로 등록하면서 운동을 체계적으로 시작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2006년에는 장애인국가대표에 선발(상비군)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자격으로 각종 대회에 나가야만 했고, 경기를 위해 이동을 할 때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 이동거리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소요경비(운임 등)도 충당이 힘들때가 많다고 한다.

이런 시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국가대표 장애인선수에 발탁됐고, 올 12월 대전시가 처음 창단하는 장애인탁구팀 입단을 앞두고 있다.

이씨는 "혼자 운동을 하다보면 힘이 많이 든다. 하지만 제 꿈은 내년도 런던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거다"라며 "이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오는 11월 타이완과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시합을 위해 하루 8 ~ 10시간 정도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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