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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쓰는 기자(記者) 이야기

현직 기자, 칼럼시집 '귓가에 핀 이야기 눈시울에 심다' 출간

  • 웹출고시간2011.10.24 15:23: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빛과 그림자를 좇는 기자로 이런저런 삶의 길목에서 본 시사 사회풍속 등을 기사로 알리고 촌평해 왔다. 다시 지난 17년을 더듬어 조명한다."

현직 기자가 시집을 발간해 화제다.

중부광역신문 편집국장에 재임 중인 서관석(53) 시인이 그 주인공이다.

어찌 보면 이 시대의 날카로운 눈과 매서운 비판력의 대표격인 기자가 함축적인 표현과 감동을 주는 서정적인 '시'를 정말로 썼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시집의 타이틀처럼 '칼럼시집'은 그동안 신문에 게재된 칼럼과 시를 엮어 기본 시집 형식을 타파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현실과 시인의 마음으로 느끼는 감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 시집은 총 2부로 구성됐고 42개의 칼럼과 41편의 시편들이 수록돼 있으며, 시인의 시는 건조하지만 투명하고 시시비비가 분명해 과장법보다는 기자의 현장감 있는 촉각으로 논리적인 글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서 시인이 시와의 인연을 맺게 하고 시인으로의 길을 가도록 도와준 증재록 시인은 발문을 통해 "주민에게 알려줘야 하고 길을 거닐며 살펴야 하고, 부정을 내치는 예리한 칼을 보물처럼 다루어야 할 보도(報道)와 보도(步道) 또 보도(寶刀)를 마음 깊이 새기며 오늘을 맞는다, 그것이 그의 사명으로 이 칼럼 집에서 말하는 모듬 소리다."라고 말했다.

서 시인은 2003년 종합문예지 '참여문학'을 통해 문학과의 인연을 맺고 시인으로 등단했다. 또한, 그해 금왕도서관 문학강의 수강생들과 함께 "삶의 자투리 그 조각까지도"라는 동인시집을 내기도 했다.

한편, 시집 출간기념회는 11월 1일 있을 예정이며, 그동안 맺은 인연으로 축하해 주시는 분들의 정성을 모아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할 의사를 밝혔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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