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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0.24 17:55: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하종성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최근 기술혁신의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혁신의 원천이 매우 다양하게 변화함에 따라서 외부의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내부의 혁신으로 연결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기업 생존의 핵심적인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제품의 개발에서 생산, 상업화, 유통, 사후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기업 혼자만의 기술과 능력으로 해결하려는 방법은 이제 변화된 사업 환경에서 크게 변모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즉, 기업은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의 것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려는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전략)이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이 연구·개발·상업화 과정에서 대학이나 타 기업·연구소 등 외부의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전략이다. 이는 현대사회의 기업입장에서 보면 R&D의 투자규모는 갈수록 커지지만 성공확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어 최소의 비용을 통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게 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최근 오픈 이노베이션과 관련한 서적들이 많이 출간된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과거 기업의 내부에 국한된 연구개발에서 과감히 탈피, 외부의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자사의 혁신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기업이 자사에 필요한, 모든 혁신 역량을 가지는 것은 현실여건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기업 내외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대기업의 경우에는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오픈 이노베이션을 수행하기 용이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기술혁신을 위한 자원 및 네트워크가 제한되어 있어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역량이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수 중에서 99.9%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산업의 가장 중요한 경제주체이기 때문에 각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의 협력을 통해 국내 경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한 단계 올려놓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외부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미흡하고 기업 간 교류를 할 수 있는 기술자산이 적은 실정이다. 일부 중소기업들이 마케팅(유통), 서비스, 판매 등의 과정을 외부자원에 의존하고 있으나, R&D 등의 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선례가 나오지 못한 것 같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창조적·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1인 창조기업과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연계하여 공동연구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신기술·신제품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과 연구기관간 또는 중소기업간의 공동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융·복합형 신제품개발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의 개방형 R&D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중소기업이 이전받아 사업화가 가능한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중소기업의 R&D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였다. 그 밖에도 유망특허 활용 창업지원사업이나 선도벤처연계 기술창업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 중에 있다.

과거 아웃소싱이라는 개념이 크게 주목받은 적이 있다. 기업의 핵심역량이 집중하고자 부수적인 업무는 외부의 전문기관에 위탁을 하는 경영전략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정된 내부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핵심역량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었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과정이 녹록치 않다면 외부의 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략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이 핵심역량에 보다 집중하고, 동시에 혁신의 원천을 다각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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